오늘 밤만 지나면...내일,이곳 LA에 있는 한국일보사엘 간다.
이유는 간단하다.
당연, 오라해서 가는 건 아니고 ㅋㅋ
문예 공모전이 있는데.. 원고 접수하러 간다.
원고 정리하는 데만 ..벌써, 며칠을 쏟아붇고 있었다.
근데, 마침내, 오늘, 다~끝내고 제목까지 달았다.
사실은, 전혀 생각지도 않았는데...
주위에서 하도 부추기는 바람에 허파에 바람이 조금 들어 간 거 같기도 하다.
학창시절,국군 아저씨한테 보내는 위문편지,한장을 ..쓰기 힘들어 했었는데..
갑자기,글쓰기가 재미 있어진 건 무슨 이유일까?
공대를 졸업하면 졸업장과 함께 준교사자격증이 저절로 나온다.
그러면, 선생님이 될 수가 있는데.. 난, 스스로 그런 자격을 포기했다.
물론, 제일 큰 원인은 내성격이 소심한 탓이겠지만...
적어도 선생님이라면 주위로 부터 존경을 받을 정도는 되야겠지만
자신, 스스로 한테서도 존경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이야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럭비공과 같아서
보여지는 현실을 어떻게 소화,해 낼지를 예측 할 수 없는데..
선생님의 존재까지도 스트레스라면..
이건,단순히,지식만을 파는 장사꾼에 다름 아니다라고 생각한 때문이였다.
사실, 내가 그렇게 한심한 인간은 아니였는데도..
자발적으로 포기했던 게 후회되어 이번 한국일보 문예 공모전엔 욕심을 좀,부렸다.
어쨌던, 잿밥엔 관심이 없음은 물론이고.. 난, 다만 지금 이순간을 좀 즐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