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각?

공지사항

chevy chevy 2009. 3. 4. 19:56

 

지난, 주말인 금, 토, 일요일에  월요일까지 이사를 하였습니다.

무슨 이사를  이렇게 여러 날 했느냐 하시겠지요? 

 

당연, 이삿짐 쎈터에 부탁을 해야 했지만 바로 옆 집이라 트럭이 필요없기에

가족끼리 할 요량으로 무거운 것, 옮겨 줄 사람만 이삿짐 쎈터에 부탁을 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것들은 그냥 손에 잡히는 대로 들고 나르면 되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을 했지요.

사실, 안일하다기 보담은 달리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ㅋㅋ

 

무거운 것들을 다 날랐는데... 시간을 보니 이제 한 시간이 지났을 뿐이고...

 이삿짐 쎈터는 기본이 두시간이라 저 사람들이 남은 한 시간만 더 도와 준다면 ...

 

금새, 끝나겠구나,  뭐~ 그런 감이 오더라구요.ㅋㅋ

 

드디어, 두 시간이 지나 이삿짐 쎈터 사람들은 가고...

 

이때까지만 해도 대추나무에 사랑,걸리듯...

코, 끝에 노래가 걸렸었는데... 해도 해도 끝이 안 보이는 겁니다.

 

제가 나름 열심히 물건들을 나르고 있자니 이웃 백인 할머니가 오셔서

저,한테 일하지 말라고...  쉬어야한다고 말리시는 겁니다.

 

이 분이 제가 뇌출혈, 겪은 걸 아시거든요~~

 

그러다가, 앞으로 살게 될 집의  Garage(차고) 바닥을 빗자루로 쓸고 있는데.. 이걸 또, 보신거예요

 못하게 말리시더니 당신이 직접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가져다가 청소를 해 주시네요.

 

이사 나오는  집에선 우리 물건들을 다 빼내고 난 후에도 따로 할 일이 몇가지가 있는데...

일테면, 사진을 걸기위해 벽에 못 박은 거 빼고 구멍 메꾸기, 정수기떼고 수도관 정리하기.

 

욕실에 자바라 샤워 호스떼고 원래 샤워꼭지 달기, 세탁기 호스뺐는데...수도꼭지에서 물,새는거..

고무빠킹 교환하기, 캘리포니아, 집의 특징인 원래 없는 조명 시설때문에 

 

거주하는 사람이 스탠드 램프나 천장에 등을 설치하게 되는 데..

그 조명시설 철거하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집안 구석구석 청소하기 등...

 

이런 것들을 처음처럼 안 해 놓으면 Deposit (보증금) 에서 그 비용을 제하고 돌려주기 때문에

최대 한도의 금액을 돌려 받으려면  어쩔 수 없습니다.

 

돈,돌려 받는 걸 떠나서... 어딜 가던지 자기가 머물 던 장소를 떠날 때는

다음에 올 사람을 위해서 내가 있기 전의 본래 상태로 해 놓아야겠지요.

 

 

새로운 둥지에서 잠을 깬 다음 날 아침, 일요일이라 교회에 가기위해 샤워를 하며 

평소에 옷장이 아닌, 다른 곳에 풀어 놓았던 벨트를 미리 챙기지 못한 걸 후회했습니다.

 

어딘가에 쳐 박혀 있을 혁대를 어떻게 찾지..? 하며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고

옷장 문을 연 순간, 벨트들을 담아 놓은 통, 위에 돌돌 말려있는

내가 생각했던 벨트를 보며  그만 세심함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근처에 살고 있는 조카 며느리가 와서 도와 주었는데... 어찌나 꼼꼼 하게 일을 잘하든지? 

걸려 있던 옷의 순서도 안바뀌고 옷장이 통채로 와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교회 성가대 시간에 맞춰가서 연습도 다 했지만  이사하는라 하도 걸었더니

다리가 후들거려 성가대는 못하고  강단,아래에서 예배만 드리고 왔습니다.

 

쉬고 싶긴 하지만...  저,라도 하지 않으면 할 사람이 없었기에... 무리를 했나 봅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많이 피곤합니다.

 

더~ 쉬었다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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