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숭실 OB 합창 연습마친
월요일 밤10시 출발하여..
새벽 4시쯤, 피닉스 집에 도착해
잠시 눈,붙였다가
한 주에 화요일,하루가는
경로대학엘 가서 들은 충격적인 소식.
골프선생님이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3/15 봄학기 개강한 날, 반갑게 인사도 나누고 연말에 한국엔 잘~ 다녀오셨냐..? 안부도 물었었고
그 다음 주엔..
감기라며 안 보이시더니 이번 주엔.. 지난 주중에 돌아가셨다는.. 황당한 소식.
골프 선생님답게 70대초반의 건강하고 젊으셨는데..
이 분하고는..
7년전으로 거슬러~ 처음 갔던 날.
경로 대학다닐 나이대엔 못미치지만
아는 사람이라곤.. 중도장애자인 까닭에 실업자인 날, 불러준 최장로님 한 분뿐인데.. 딱히, 할 것도 없고
아무도 없는.. 통로 한 귀퉁이에 있는 컴퓨터반에서 컴을 하려는데.. 전원이 켜지질 않기에
마침, 지나가는 사람에게 (이거 안 켜지는데요..?) 하고 도움을 청했는데..
아~! 이 사람이 지나가며 <켤 줄도 모르면서 무슨..>하고 도와주기는 커녕, 핀잔하며 가~ 버리더라..ㅠ
내가 동안으로 어려보이긴 해도 그렇지..
뭐~ 저 딴넘이!! 라며..
인상의 특징을 잘~기억해 뒀다.
나중에 쓸데없이 친절을 베풀지않으려..
그런데..
시간이 한 참 흘러 초대를 받아 간 자리에서 마주앉았다.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더니..
날 초대한 집의 부인과 그사람의 부인이 친구라고.. 세상에 3 다리만 걸치면 아는 사이라더니..
악수하며.. 열,받았던 그 날의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사과받고 친해졌다.
내가.. 공대전자과 출신이며 부전공으로 컴퓨터프로그램 <Fortran>을 배웠었는데
뭐~지금의 PC랑은 아무 상관도 없지만..
아무렴,켜고,끄고를 모를까..?ㅎㅎ
어쨌던, 내, 주위에서 아는 사람이 소천하셨다는 건, 마음아픈 소식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