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학> 책이 세상에 첨~나오고.. 2~3년쯤 지났을까..? 고교 1학년때 같다. 이 책, 몇 월호인지는 기억에 없는데.. 책에 있는 회로도를 보고 처음으로 3구 진공관식 앰프를 만들었는데.. 아무 소리가 안나더라~~ <뭐~~이런..>하는 마음에 잡지사로 찾아가서 담당자를 만났다. ㅎㅎ어린애가 만들곤 안된다고 씩~씩~ 거리며 가져 온 걸보고 얼마나 한심해 했을까..? 그 당시가 머릿속에 그려지며.. 지금도 살짝 창피하다.ㅎ 그럼에도.. 그 담당자 분은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다. 전기배선을 빨래줄 매듯 아무렇게나 마구 연결하는 게 아니고
구석으로 직각되게 모으면 배선에 여유도 있고 보기도 좋다.
그리고, 진공관에서 3번과 4번단자는 히터인데..
이건 공통으로 정해져 있는 거라 회로도에 별도로 표시를 안한다. 보니.. 히터 배선이 전혀 안돼있네~~ 그 분이 전체적으로 배선들을 직각으로 깨끗하게 다시하고 히터선을 연결하자.. 스피커에서 소리가 났다. 그 때, 그 분의.. 가르침은 지금까지도 내 좋은 습관중에 하나로 분명 남았을 것이다. 세상에는.. 알아야 하는 기본이 있다. 교회에 가면.. 십계명과 주기도문은 알아야 교인 행세하듯.. 이제.. 현실에서 진공관은 안쓰니 3번과 4번이
히터선이란 건, 더~이상 알 필요도 없지만 시대는 변해도 변하지 않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예의범절은 인간됨의 기본중에 기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