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단원으로 있는..
LA 숭실 OB합창단 22회 정기연주회를 이제, 4일 앞두고
LA에서는.. 총연습을 어제, 마쳤지만.. 난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악보 암기까지 끝냈다.
그래서, 연주있다고 해서.. 하루종일 노래연습만 하는 것은 아니다.ㅎㅎ
내,목소리는.. 매일 아침, 일어나 봐야 아는거고
어제까지 좋아지고 있던 목소리가 오늘 아침에 또 잠겨서리~~ 살짝, 짜증난다 ㅠㅠ
성대마비는 아닐테고 성대에 근육이 붙었나..??
배는 물론이고 온몸에 힘을 줘야 성대가 진동해서 소리가 나오니..
보통, 말할때도 목소리가 커지고 노래, 3~4곡 부르면.. 지친다.
지난 4년간.. LA 디즈니콘서트 홀에서 정기연주를 할 때는
그동안 안나오던.. 아니 못보던 사람들도 많이 나와서 단원으로 무대를 빛내주더니만..
이번에 돈,적게들이고 공연장으로는 명성없는(?) 교회에서 한다하니.. 겨우, 19명(?)이 꾸려야한다.
나야.. 4부의 소리를 낼 수있는 4명만 되도 괜찮다는 주의라 상관없지만
문제는.. 그런 사람들때문에.. 기존의 단원중 실망하고 상처입은 열심이였던.. 몇몇의 단원들도 없어졌다는 것이다.
나도 상처를 받았지만.. 그런 것들땜에 관두기는 좀~웃기고..
내가.. 영화배우, 김보성씨처럼 <의리, 의리~~ >찾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니러 간 한국에서 뇌출혈로 죽다가 살아서 돌아와
다시, 합창단 나가겠다고 하자.. 흔쾌히, 나오라던 지휘자, 이영두선배와의 의리때문이 아니라도
<형!! 우리 죽을때까지.. 함께 노래하자..>던 김행용단원의 말이 아니였어도
내가 좋아질 수 있다면.. 그까짓 운전이 대수냐며..
아리조나주 피닉스로 이사와서도 무박 2일, 왕복, 12시간의 거리를 기꺼이 태우고 다녀주는 아내와
한달에 한번 가는 연습을 어쩌다 빠지려하면..
< 아빠!~~ 기름값땜에 그래요..? 내가 커피 사 드실 돈까지 드릴께요.>다그치는 아들땜에라도
고만 둘 수가 없었다.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게.. 내가 우울증을 쉽게 이겨낼 수 있었던것은.. 노래때문이다.
단원들과 어울리고 노래하며.. 몸을 움직이고 입운동과 대인관계가 계속 이어지니.. 우울할 틈이 없었다.
한 군데, 아내와 함께하던 혼성합창단은 고만두었지만.. 숭실OB와 교회성가대는.. 지금도 꼭~붙잡고 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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