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각?

노래하다 이빨이..

chevy chevy 2013. 11. 7. 13:12


지금은.. 그게 뭣이였는지.. 잊었지만

여튼, 부드러운 먹거리를  먹고 있었다.


치아가 보이는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살펴보니..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앞의 윗니가 아랫니에 비해서 앞으로 약간 나와있는데..

위와 아래 이빨사이에 딱딱하고 조그만 무엇이 끼며 윗니가 더욱 앞쪽으로 제껴지는 느낌(?)


전체가 부드러운 음식이라..  방심하고 씹는 순간에 벌어진 일이다.

아야~~!! 하고 놀랐지만..


얼른, 화장실로 가 거울로 비쳐보니.. 다행이, 이빨이 부러지던가 깨진게 아니라..

잇몸이 놀란듯하여.. 이후에 조심하면서 지냈다.

그게 벌써 1~2달인가..?? 전에 일이다.

*

*

2주전, 혹시나 해서 만져보니.. ㅠㅠ 흔들리고 있었다.

놀라서.. 아내랑 의논하고 서둘러 지난 주 월요일,  LA 에 있는 내가 다니던 칫과엘 갔다.

아침에 출발했어도.. 병원엔 오후 4시가 넘어 도착했다.


흔들리는 앞니를 빼고 브릿지 하고 싶다하니..

의사 쌤이 X - 레이 사진을 보시더니.. 오늘은 늦어서 안되고 내일 오전에 다시 올 수있냐고..

오전에 본을 떠야.. 오후에 일단, 임시(Temporary)브릿지를 끼울 수 있다고..ㅠㅠ


오늘, 다시 아리조나 집으로 돌아 가야하고

다음 주말에 합창단에서 정기연주가 있는데.. 노래부르는 중간에 앞니가 빠질까 걱정이라고.. 했더니

빠질 수도있다며.. 의사쌤이 절충안을 내놓으셨다.ㅎㅎ

그럼, 다음 주 금요일와서 이빨빼고 본을 떠 토요일 오전에 임시 브릿지를 끼우자고


그게 내일 모래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연주하는 날, 브릿지를 하자마자 노래를 한다는게.. 입이 낯설것만 같고

큰 아들네가 오랜지카운티에 있는 행사할 교회근처인데.. 거기서 자고

구태어, 다음 날,밸리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 온다는게..  LA 끝에서 반대쪽 끝인데..

*

*

*

그동안 이런 경우가 없었는데.. 마침, 방금 전에 칫과에서 확인하는 전화가 왔다 ㅎㅎ

금요일 하루로 끝나게 오전에 가겠다고.. 아내한테 미리 얘기 해놓으라고 말 했었는데..

아마, 까먹은 모양이다. 잘~됐다싶어 내가 얘기를 했다.ㅎㅎ


전날 가기로 한건..

아내의 아르바이트땜에 최소한의 양해를 구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진짜 중요한.. 이번에도 마지막 총연습이 전날인 금요일일걸로 생각하고 금요일 가기로 한건데..

총연습은.. 내일, 목요일이란다.

이번에는 바뀌는게.. 왜 이리 많은지.. 참~~ !!


생각지도 않게..  L.A  간 김에 저녁시간, 연습실에 들어서니.. 모두가 놀란다.ㅎㅎ

단원들과 함께 한 시간이 별로없는 나를.. 배려하려는 듯,

이날 지휘자, 영두선배께서 살짝 실수하는 부분들을 세우지 않고 그냥 넘어가며

분위기를 느끼라고 전체곡을 함께 다~불러 볼 기회를 주셨다.


연주날 일찍 모여하는 Dress Rehearsal 를 남겨놓고는..

이것이 나에게는.. 마지막 총연습이 되었다. 모두들!! 쌩유~~^^*



 *  몰랐는데.. 우리 합창단 반주자도 이 칫과병원 단골이며..

    의사쌤께서도 내가 합창단 단원인걸.. 또, 정기연주가 있는 걸,  아신다.


* *LA가는 걸.. 일부러 월요일을 고집하는 것은.. 큰 아들이 회사에서 일,월요일 쉬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왕에 가는 거 저녁시간, 숭실OB 연습하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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