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예정으로.. 아리조나 피닉스에 살러 온 건데..
벌써.. 5년이 흘렀다.
아내와 함께 몇군데 가보고.. 집에서 제일 가까워 다니기 시작한 교회.
교회에.. 문제가 있어보이긴 한데..
중요한건.. 내가 마음에 정한 룰이 있었다.
성가대가 있어야 하고 내가.. 성가대를 할 수있다면 다른 건 개의치 않겠다는..
시간이 흘러..
나와 아내를 이곳에 오게 만든.. 둘째가 L.A로 다시,. 돌아간게 벌써, 2년 몇 개월되었다.
그런데, 남은 우리가 넘~ 오래 있었나 보다.
다시, 문제가 불거지는데..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들은 한없이 착한 사람들 뿐이고..
선을 긋는게 명확한 나만 혼자 죽일 놈이 되는 기분이다.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라는 옛말대로.. 내가 고만두기로.. 수많은 망설임 끝에 마음의 결정을 했다.
근데, 이 번 주말에 L 장로님의 친구분들이 단체로 한국에서 이 곳을 방문하신다는 걸 알고있는데..
하필, 한 사람이 아쉬운 지금이냐..?? 싶었다. L 장로님과는 아무런 나쁜 감정도 없는데.. ㅠㅠ
할 수없이 관두는건 다음 주로 미루고 예배에 참석했는데..
친구분들의 특별 찬양이 있었다.
곡중 솔로부분이 있었는데..
차 !~~ 아래 사진이 그 부분인가 보다.
혼자 입,벌리신 분이 계시니..
덩치와 음량은 훠~ㄹ 못 미치지만 비슷한 음색이~~
내가 속한.. L.A 숭실 OB합창단의 김행용 단원을 생각케 하는..
.
.
.
그런데..
그 날 저녁, 아내가 전하는 놀라운 소식.
이 번 주말에 김행용 목사님네가 우리 집에 온데..(2년 6개월전에 알았는데.. 아내와 선교사는 초교동창이다)
당연, 반가웠어야하는데.. 반가움보다는..
그럼, 다음 주도 할 수없이 교회에 가야한다고.. 생각하니.. 마구마구 화가났으며 소리를 질렀다.
왜..?? 지금이냐구~~ 교회를 관둘려고 하는데.. 내맘대로 안되는거야~~
내가 초대한 것도 아니고.. 일때문에 오는 것도 아니고..
나중에 들으니..
10월 17일, 선교지인.. 남미, 파라과이의 오지로 떠나기에 앞서 내가 보고 싶었다고..
한국에서 찬양 선교활동하다가 며칠전, 미국 집으로 귀국했는데.. 집정리하고
선교지로 출발준비 마치자 형,생각나서 이 곳에 온 건..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 라고도~~ 하고
일주일동안.. 나름, 나도 모르게 손님맞을 준비를 했다.ㅎㅎ
드디어, 토요일, 아내가 아르바이트마치고 집에 오기.. 바로 전에 김 선교사와 이제는 사모님이신 선희씨가 도착했다.
(나와 김 목사는.. 고교 선,후배로 지금도.. LA숭실 OB합창단원이지만..
선희씨와 내 아내를 포함해 혼성인 L.A.C.C합창단,창단멤버이다)
나도 모르게.. 새벽에 깨서는 교회에 가는 방법을 궁리하고 있었다.ㅎㅎ
(성가대때문에 일찍 가야해서 아내가 혼자 먼저가고 나는 선교사 내외랑 따로 시간 맞춰가고..
난,.. 오늘, 성가대에서 찬양할 곡 연습은 안해도 된다.. 느낌 아니까.. )
2년 6개월전에도 한 번 찬양집회로 왔었지만.. 그땐, 이전 위치라~
이사한 장소로 안내를 하며.. 하나님께서 내가 교회를 고만두지 못하게 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리, 우리 목사님에게 요청한 순서로.. 김행용 선교사가 <힘!을 내~세요>라는 찬양을 하는데..
들으며..
그래~ 내가 하나님만 바라보며 나왔으면서 갑자기, 사람때문에 고만둔다는 게 무슨 소리야~~ 싶었다.
김 선교사의 생각에 하나님께서 보내셨다고 하더니..
나와 우리 교회의 현재를 생각하면..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맘속에.. 성가대를 나에게 맡기고 투병중이신 반주자 볼 걱정이 없어졌다.
* 벌써, 눈치 채셨겠지만.. 김 단원--> 김 목사--> 김 선교사 ; 같은.. 한 사람입니다. ㅎㅎ
동영상을 찍었는데.. 스마트폰에서 블로그로 올릴줄을 몰라 나중에 배워서 올리겠습니다.
쉽게 찾아 오실 수있도록 주소를 링크해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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