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각?

누군가 나를 알아본 다는 거~~

chevy chevy 2013. 5. 25. 03:55


                    해외에 나오면..

                    너,나 할 것 없이 애국자요, 민간 외교사절이라 하지만 ㅎㅎ


                    잠시, 여행,나온 것도 아니고.. 이민생활 벌써, 30년, 다~되가는데..

                    더구나, 온갖 인종이 모여살아  멜팅~팟이라 하는 미국땅에서..

                    요즈음, 몸가짐이 조심스러워졌다.


                    본시, 성격탓에.. 막~사는 인생으로 살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돌다리도 두드리듯 조심스레 산 것도 아니였다.


                    여긴, 날씨가 하도 더워.. 우유건 바나나건, 벌레 죽이는 약이건 살겸,

                    월마트, 시원하고 넓은 실내를 두어 바퀴 걷는 걸로 운동삼아.. 입구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아이스 콘과 No salted 프렌치 프라이드을 사 먹으며 잠시, 앉았다 나오곤 한다.


                    근데, 아내가 주문을 하니.. 프렌치~ 를 찍어먹을 소스는 자기가 안다며.. 직원이 챙겨 주더란다.

                    보통, 토마토 케찹을 찍어먹는데.. 난, 랜치소스, 또는 랜치소스 + 케찹을 섞어 찍어먹는다.


                    뭐~거의 매일 갈때마다 그렇게 주문하니.. 알만 할것이다.




몸에 걸친 옷은 변해도..

몇 년을 변함없는.. 왼손에 물병 주머니, 오른 손엔 지팡이.

그래서, 잘 기억하는 듯..ㅎㅎ


평형감을 못느껴 넘어질까 하는 염려도 있고

단도 평편하게 보이는  시야에 문제가 있어 지팡이를 쓰기도 하지만

마주오는 사람이나 자동차에게 내가 장애자임을 알리는 뜻도 있다.

경에.. 등불든 소경(장님)처럼


* 앞,못보는 장님이 밤에 길을 밝히던 안 밝히던 무슨 상관있겠냐만..

앞에서 오는 사람에게 내가 있음을 알린다는






                    저번엔.. 동네를 한 바퀴도는  산책을 하다가 마주오는 사람과

                    Hello~ 하며 지나치는데 내가 어디 사는 지도 안다고.. 해서, 깜짝 놀랐었다.

                    나는 전혀 기억에 없는데.. 나를 안다는 사람들을 대할 때마다 유명인이 된듯 싶다. ㅎㅎ


                    내가 다음 포털사이트에 블로거이기도 하니..

                    거기, 대문에 올린 내,사진을 보신.. 모르는 같은 한국사람한테서도 간혹,듣기도 하는데..


                    저번에.. 아는 선배님의 병문안을 가서 본 다른 방문객이 나를 안다고 해서 궁금했던 적이 있다.


                    내가.. 옳바른 말을 할때.. 남의 기분,따위는 전혀 생각치 않는 못된 성격이 있긴하다 ㅎㅎ

                    그렇지만.. 나,자신은 털어도 먼지는 안 날 것이란 신념(?)으로 살았으니 

                    나를 알건 모르건.. 사실, 내가 놀랄 일은 아니다.


                    물병 주머니랑 특히, 지팡이는..

                    어느 날, 갑자기 건강을 다치는 바람에 사지가 멀쩡함에도 눈때문에 들고 다니게 되어

                    어딜가나.. 표시가 됐지만

                    그래도, 더욱 조신하는 맘으로 인생을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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