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왕,
<어흥~~>소리에도 오금이 저릴 호랑이가 늙어 이빨이 빠져도
맹수의 대접을 받으며 여전히, 무서울까..??
대답은 " 아니다 " 겠지만.. 그런 호랑이를 본 적은 없을것이다.
사냥을 할 수가 없어.. 이미, 살아 있지 않을테니..
그렇다고 평생을 육식만 하던 식성을 바꿔..
갑자기, 풀이나 뜯어먹는.. 채식주의를 할 수도 없다.. 존심때문이 아니라
이빨이나 소화기관의 구조가 채식에 어울리지 않기에..
이빨이 빠지면 모양새만 빠지는 게 아니라.. 생존과 직결된다.
사람이 왜, 죽는지..??
뇌출혈, 수술로 겨우 목숨건진 나에게
다음번 만남에서 쌩뚱맞게 물었던 친구가 생각난다.
그때, 후유증으로 입맛을 잃고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던.. 나에게
먹지 못하면.. 결국, 영양실조로 죽는다는 뜻으로 잘~먹으라~~파이팅한 건데..
난, 살짝 상한 맘에.. 병들거나.. 늙어 죽는다고 밖에 대답, 못했고..ㅎㅎ
근데, .. 그것말고도
무서워 할.. 또, 한 가지가 있다는 걸, 요즘 알았다.
그건, 뇌출혈, 재발하는 것 보다 더~무서운 건데..
뇌출혈이야 당연, 본인이 혈압에 신경, 엄청 쓸테고
주위에서도 아서라~~ 먼저 말릴테니 걱정은 없는데..
사래걸림,
이건 뭐~~본인이 아무리 조심해도~~
또는, 누가 신경써 준다고 피해 갈 수 있는게 아니다.
나이가 들면..
입과 코로 들어온 것을 분류해서 식도나 기도로 연결해 주는 브릿지 역할을 하는
후두개의 반응이 늦어져 식도로 갈 것이 기도로 잘못들어가 병을 만들기도 한다.
뇌출혈 환자에게도
후유증으로.. 후두개가 반응이 늦어지던가, 마비가 와서
우선, 목소리가 변하는데..
목소리보다도
고체나 액체의 먹거리가 식도로 신속하게 연결되지 못하고
밥알, 한 개.. 물, 한 방울이라도
기도를 통하게 되면.. 심한 재채기를 불러온다.
다행히, 재채기나 헛기침으로 밷어 내놓으면.. 다행이지만
폐로까지 들어가면.. 고체나 액체는.. 나올 수가 없다.
폐는 탈출구가 없다
그러면.. 그 안에서 썩게 되는데.. 그것만 썩는게 아니라 폐까지 상하게 한다.
운이 좋아 응급으로.. 병원에서 폐의 일부를 잘라내고.. 살리기도 하지만
안 그러면.. 인생, 거기서 하직 하는 수밖에.. 없다.
먹을 때, 마다 매번 전쟁이다.
먹거리의 크기가 작을수록 더욱 조심해야 하고
조그만 알약같은 경우.. 삼키기가 더~ 힘들다.
만약의 경우- 밷어낼 생각에 항상, 손에 냅킨을 꼭~ 들어야.. 맘,놓고 먹고 마실 수있다.
* 빨대나 컵, 마지막에 조금 남은 것.. 빨아먹는 거 절대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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