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각?

나의 아침 먹거리와 최근 아내가 해준 음식들

chevy chevy 2013. 5. 31. 18:00


뇌출혈 수술하고 살아난지 이제.. 만 7년차다

근 2년이상.. 밥은 고사하고 물조차 먹을 수가 없었다.

누군.. 그러더라 < 그냥, 먹으면 되지.. >


그럼, 죽을 사람,하나없게..??

< 그냥, 숨,쉬면 될텐데.. >


물론, 지금은 잘~ 먹는다.

비릿내 나는것 빼고는..


그 2년동안  뭘 먹었었는지.. 참!!

그래도, 하나님께선 꼭~ 한가지씩은 열어 놓으셨었다.


지금까지도 맛있게.. 내가 차려먹는 아침식사 한가지가 있다.



주위에 아무도 없고 나, 혼자 깨있을땐, 불을 절대 안쓴다

이유는.. 간단하다.

불이 켜져있는 동안 나에게 심각한 무슨 일이 생길까봐서 이다.



어쨌거나.. 매일, 바나나와 사과, 한 개씩 먹을 수있는 식단이다.



식빵은 토스터에서 한 번 굽는다.

버터를 바르고 하나엔.. 아이짱이 만들어준 사과쨈을..

다른 하나엔.. 포도쨈과 땅콩으깬(Crunchy) 피넡쨈을 ..

(거기서 거기지만.. 상황에 따라 좋아하는 걸로..)



냉장고에서 꺼낸.. 2%지방 우유에 칼륨이 풍부한 건강과일, 바나나를 Slice 해 넣었다.

이유는 모르는데.. 시꺼매져서 흐물흐물한 바나나도 우유에만 들어가면 탄력이 좀 생겨 먹기 찮아진다.


달달한 맛을 좋아하면.. 시리얼을 몇스푼 첨가해도 좋다.

다른 건(과자 등) 우유에 빨리녹아 흐물해져서 별로다



아침에 는 사과는 금이란 말에.. 아침외엔 사과를 안먹는다.ㅎㅎ

먹어도 괜찮은건데.. 말이란게.. 참!!

비타민 C가 많아 치아와 구강건강에 좋으며.. 씹는 맛이 일품이다 ㅎㅎ


전엔.. 사과를 씨까지 다~먹었었다.

근데, 카나다 블친인 mag부인님의 친구분이 씨에 독이 있다기에

검색해 보니.. 미량의 시안화물인가..??

쉽게 말해 청산가리가 있다고..ㅠㅠ

그래서, 씨만 제거하고 먹는다.

생명의 은인인 매그님과 향기님께 항상 감사하는 맘으로 살고있다.


*



이건.. 옛날, 포장마차에서 굽던.. 계란물에 당근과 양파썰어  만든건데..

그위에, 토마토를 살짝 슬라이스해서 얹었다.


연, 내가 만든게 아니고 아내가 만들어준 ..ㅎㅎ


옆에 보이는 건 오이지인데..

식초와 설탕을 넣은 물에 담근거라

새콤달콤해서 어떠한 것과도 잘~어울린다.(특히, 샌드위치나 빵종류)


*          *          *          *          *


그동안 제대로 먹지 못하는 남편을 위해

그때 그때, 집에 있는 걸로 만들어준 음중에서 사진이 남겨진..



이걸 보니..생각났는데.. 난, 아직도 매운것과 신맛을 잘 못느낀다.

잘 못느끼는 게 아니라.. 사실, 모른다.

고추장을 넣은걸 보니.. 최근이다. ㅎㅎ


*



고추장이 없고 김치가 있는 걸로.. 지금보다는 훨씬 전인듯..


*



시원한게 넘~좋다.

친구가.. 수술직후, 좋아하는 면을 사주는데... 젓갈도 먹을 수없어 얼마나 민망하던지..

그래도 냉면을 먹을 수 있게 된게 얼마나 다행이냐..??



위 사진의 냉면을 먹던 중에.. 편육을 썰어줘서 냉면그림이 참!!ㅋㅋ

*돼지 뒷다리살로 편육처럼 만들었다지요.


*






여기에 들어간 고사리는 아내와 내가 뜯어와 저장해논 고사리다.


*



김치 마지막에.. 국물이 맛있다하니.. 남은 국에 국수를 말아 저녁으로 먹었던 기억~~


*



돼지고기 삼겹살을 삶아 김치에 싸먹는 맛이란..


*



내가.. 갑자기, 크림 스파게티가 먹고싶다니.. 우유랑 녹말가루로 금방 만들어 주더라~~

우유로.. 스파게티용 크림은 첨 만들어 본다는데.. 넘~맛있다.



아침에 먹을 수 있던것 점심엔 못 먹기도 했으니..

안먹어..?? 그럼, 관둬~~

이럴 수도 없고..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참!! 힘들었을 것이다.


*



마카로니 범벅..??


거운 후라이에..

한가지 모양, 마카로니(여러 모양이 있다)에

베이컨과 작은 새우,그리고 피망을 우유넣고 비벼비벼~~(??)


*



우유에.. 바나나는.. 어떤것들과도 잘 어울린다.

와풀에는 뜨거울때, 버터를 살짝 바르고 입맛에 맞는 시럽을 듬뿍 찍어서..


에그 후라이가 있는 걸로 봐서

에그 후라이만.. 늦게 일어난 아내가 미안해서.. 해준 거 같은데.. 나도 착각했다.

내가 한거다. 아내는 노른자를 안 터트린다.

내가 불을 쓴 걸 보면.. 누군가 옆에 있었던 듯..


*



이건.. 아내가 해준게.. 확합니다. 충성~!!


원래는 생선굽는 기계인데..

고쳐 본 적은 있어도 거기에 뭘~ 구워 본 적은 한 번도 없으니..


겨울이 되면..

L.A에 갈때마다 고구마,한 상자씩 사와 매일아침 대여섯개씩 구웠다.

남으면.. 점심때, 전자렌지에 데워 먹으면 되지~~ 뭐가 걱정이야..??


*



아마, 감자를 삶아 으깬거 같다..??!!



아내가 해주는 건.. 처음이자 마지막인게 많다 ㅎㅎ

하긴, 입맛이 수시로 변하니..


*



이거.. 진짜 맛있다.



아보카+ 오이 + 게맛살 + 약밥을 길쭉 썰어

와사비 간장에 찍어..구운 김에 싸먹건데..

둘이 먹다 하나,죽어도 모른다 ㅎㅎ


젓가락으로 점잖게, 시작했다가.. 어느 순간부터 손가락으로..ㅎㅎ

손가락을 입으로 쪽~쪽~ 빨아가며..

(이유는 직접해 보면.. 안다 ㅎㅎ)

김에 묻은 맛소금땜에 짭짤하니.. 맛있다

*

사진들을 보고있자니..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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