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로 쓰는 일기

선배님!! 좋아보이세요 ㅎㅎ

chevy chevy 2013. 2. 19. 01:38


오랜 만에.. LA에 계신 L.A 숭실OB합창단의 대선배이신 광택선배님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피닉스에서 두 따님과는.. 따로, 근처 노인아파트에 혼자 사시는 형되시는 장로님께서..

한달넘게 감기에 걸리셔서 고생하신다는 말을 통화중 전해듣고..


미동부에서 이번 감기로 몇몇 사람들이 죽었다는 뉴스도 들은터라~~

걱정되어 전화를 드렸습니다.

참고로.. 장로님께선.. 저에게.. 16년차, 고교 대선배님이시며

제가.. LA살때, 연습실을 방문하신 장로님을 이미, 한번 뵌적이 있었지만

이 곳에서 모목사님을 통하여 다시 뵙게 되었으며 이후, 종종~ 만나뵙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저도 감기가 살짝 왔었는데.. 일주일가량 아내의 친구가 준 생강차를 다~마시고 괜찮아졌기

아내가 우엉차를 만들때,  생강차도 같이 만들었습니다.

특별히, 아내가 만든 생강차를 전해 드릴 생각에 만나자고 했습니다 ㅎㅎ

오후에 전화가 와서는.. 도저히, 못일어나시겠다고~~


이틀이 지나.. 모사모님께서 강아지 분양으로 전화 통화중

 장로님의 근황을 알려주시기에..


저또한, 전활 드렸는데.. 전화불통.

이 번엔.. LA에 계시는 동생, 광택선배님께 연락했는데.. 여기도 통화불능.

순간, 아~~뭔 일이 생겨서 광택선배님이 피닉스에 와 계시던가, 오고 계시구나.. 추측하고 메세지만 남겼습니다.


저녁늦게, 광택선배님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천진난만하게 잘~지내지..?? 하시기에 나의 섣부름에.. 안심했다.ㅎㅎ

<이런 말씀드려도 괜찮은지 모르겠는데.. 지금 장로님께서 많이 안좋으신가 봅니다,

지난, 일요일 교회분들이 구정인데 교회에 안나오셔서 장로님댁을 방문하였는데..

기력없이 혼자 누워계신 장로님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모셨답니다.>까지만 말씀드리고


기력이 넘~없어서 병원에선 손도 못쓰고 있다는 건.. 말씀을 안드렸다.


간혹, 웃긴다싶은 게.. 흔히, 영화나 드라마에..

암이나 불치의 병일경우, 본인이나, 가족에게 알리느냐 말것이냐로 갈등하는 경우를 보는데..

정확한 정보와 진실을 알고 난이후의 삶은

살아갈 사람의 몫인데.. 왜, 그걸 자기 맘대로 판단하는 지..  지가 뭔데~~

다시, 전화가 오가고.. 토요일 이곳, 피닉스에 오신다고..

아침 6시반(피닉스시간 7시반)에 출발하셨다는데.. 여기시간으로 3시넘어 우리 집에 도착.

바로, 병원으로 고고씽 =3=3=3




모사모님께 같이 가실 지를.. 물으려 전화를 드렸는데

통화부라 우리끼리 병원으로 바로, 갔습니다.




제가 연장(Tool)사러 잘~가는 길에 가까워 쉽게 찾았습니다.


병실이 213호 인걸 알고 갔는데..

현관의 안내인은 성씨만 물어보더니.. 따로 적어주는 병실은 일층이였으며 다른 병실이였습니다.

한국에선 5대 성씨라 만으로는 전혀 불가능한 일이 여기선 가능하더군요 ㅎㅎ

, 한국분이 장로님,한 분셨나봐요..




모두가 감기로 알고 있었는데..

진단 결과론.. 감기가 아니라 폐렴, 비슷하게 폐에 염증과 찌꺼기가 많이 고여있었나 보더라구요.


이래서, <병은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란 슬로건이.. 절대, 자가진단은.. NO. (위험해요)

그래서, 폐의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하셨다는데..

다행히, 경과가 좋아 중환자실에서 회복실로 내려와 계신 거 라는..




방문객이 많아.. 의자를 두 개 붙여서 길게 누워 쉬고 계신건지.. ??

따님인 보호자에게 침대를 양보하느라 의자에 계신건지..??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여튼, 교회분들이 얼마나 많이 문을 하고.. 또, 했으면..

우리가 미로같은 길을 헷갈려할 때마다

마주치는 직원분들이 묻지도 않고 길을 안내하더군요.ㅎㅎ


우리가 있을때도 교회자매, 두 분이 음식을 가지고 오셨었는데..

저와 제아내 아시드라구요.. 아내와 저는 기억에도 없는데..


아마, 제가 지팡이를 짚으니.. 한 번만 봐도..기억을 쉽게 하시는듯..ㅠㅠ

저는.. 특히나, 말과 몸가짐에 조심해야 할까 봅니다.

욕,먹을까 봐 두려운게 아니라.. 저땜에.. 상처받으실까 봐서라도..




선배님과 같이 LA에서 오신 분들과 막내따님.

그리고, 장로님옆으로 제 아내가..




막내따님이 션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헤어져.. 우리 집으로 왔습니다.

광택선배님과 같이 오신분들께서 오늘 저녁과 잠을 주무셔야 하니..


근데.. 병원을 나며.. 같이 오신 분들이 자기넨 세도나에 가겠다고 하여..

제가 급 기분 나빠졌습니다.

뭐~ 이딴 사람들이 다~있어~~??했는데..

다음 날 아침일찍 깼더니.. 벌써, 새벽에 세도나로 출발했더라구요. 참~나.


나중에 알았는데..

그 분들은 아는 사람들이긴 해도 교통편 제공으로 그냥 오신거라고..ㅠㅠ

제가 아무한테 넘~잘해드렸네요. 억울요~~

그래도, 선배체면 세울 수 있었으면.. 다행이라 생각해야겠죠..??




다음 날인 일요일, 교회마치고 다시, 들른 병실에서..

어제보다 훨씬 더~ 좋아 보이셨습니다.


하루, 이틀후 일반병실로 내려 가신다는 데.. 정말,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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