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주전자가 망가졌다는데.. 추워진 탓인지..
몸을 움직이기도 싫고 고치기도 귀찮아서
새로 하나를 샀다.
근데, 어떻게 돼있는지.. 궁금했다. ㅎㅎ
뜯었다.
어차피, 망가져서 버릴꺼고
새것도 생겼으니.. 뭐가 걱정이야..
부엌이 들여다 보이는 스탠드 테이블에서
부엌으로 가던 중에 잠시, 뜯어보려던게.. 본격적인 분해가 시작됐다.
어차피, 망가져서 더~망가질 껀 없어 마음에 부담없이 뜯고는 있지만..
내,보기에도 상처없이 잘~뜯었다.
주전자 밑바닥에 달려있어서 콘넥터에서 전원을 공급받기도 하고..
바로, 위에 히터가 있어
과열이 되면.. 여기서 전류차단을 하는 전류차단기이다.
얘가 고장이였다.
어떤 이유에선지.. 과열로 저질의 플라스틱으로 된 스위치 베이스가 녹아내려
스위치 자체가 접점과 떨어져 있어 전원이 애초에.. 안들어 옴.
스위치 접점을 가느다란 플라스틱 기둥에 꽂아 놓아서 잘못 건드려 기둥이 부러지면 끝이다.
할 수 없이 드릴로 구멍을 뚫고 나사못(안경나사못 크기)으로 고정했다.
전류차단기를.. 원위치하고..
그다음으로 콘넥터를 연결하니.. 바닥은 완료.
지금 보이는 건.. 뒤집어 놓은 거임.
마무리하기 전에.. 제대로 된 건 지.. 동작은 하는 지..
일단, 전기를 꽂아서 확인하고
뚜껑이 안쪽과 바깥쪽, 손잡이 윗부분을 뚜껑 바깥쪽이 덮게 되는데.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러면.. 손잡이뚜껑에 나사를 잠글 수가 없다.
안쪽과 바깥쪽을 완전히 조립하면..
손잡이 뚜껑을 달 수가 없다.
이유는.. 오른쪽 사진에 있다.
뚜껑, 안쪽만 먼저 끼우고..
손잡이 뚜껑을 마무리한뒤..
뚜껑의 바깥부분을 조립한다.
뚜껑도 잘~ 열리고..
전기 주전자가 무선이 될 수있는 베이스..
Good 이다.
메이커 이름은 가리고.. 인증사진이다.ㅎㅎ
고치긴했어도 ..
다음 번에 고장나면.. 버려야 할듯 싶다.
그래서, 새로 산 건 환불하지 않고 뒀다가 나중에 써야겠다.
27년전, 이민 왔을때만 해도
메이드 인 타이완이 대세였었는데..
언제부터인지.. 타이완은 보기 힘들고
한번쓰고 버려야 할 것같은 메이드 인 차이나가 휩쓸고 있다.
뜯고 조립하는데.. 퍼즐하듯 머리를 조금 써야 할 만큼 얼키고 설켜서 재미는 있는데..
재료가 저질에 조잡하고 신뢰가 안가는게 유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