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를 보다 보면..
드라마는 분명, 다른데.. 제작하는 사람들이 같은 학교출신인듯,
또는, 같은 교과서로 공부한듯 똑 같은 기법으로 표현하는 장면들을 만나게 된다.
수학도 아닌데.. 정답이 하나인것처럼 어찌해서 표현방법이 천편일률일까?
우리는 옳고 그름의 두가지 면만 존재하는사회에서 살았던것 같다.
그리하여 흑과 백의 논리만 있고 아군아니면 적군이란 인식외엔 없다.
여러가지 다른 의견과 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
기성의 우리에겐 받아들일 여유도 없고.. 아예, 방법도 모른다.
결국, 쉽게 생존하기 위해선.. 앞선 자의 성공한 발자국만 따를 수 밖에..
혼자, 멀쩡한 곳을 잘못 밟았다간.. 지뢰가 터진다.ㅋㅋ
드라마 장면..
1) 충격이 될 소식을 듣는 사람의 손엔 꼭.. 커피잔이 들려있다.
고전인데도 아직까지 공식인걸보면 1학년때 배우는 교양 과목인가보다.
그리고, 이걸 꼭 떨어트려 깨뜨린다.
근데, 왜? 커피잔이여야 하는 걸까?
서투른 설겆이 장면에선 꼭 접시를 깨더만..
2) 만나야 되는 사람은 .. 좁은 장소임에도 .. 꼭, 어긋난다.
요즘, 도시거리는 넓으니 그렇다쳐도
넓을 수가 없는 건물안에서도, 좁은 골목길의 사극에서도.. 참! 운도 없지
그럼에도 안만나야 하는 사람은 차타고 스치는데도 잘 알아보는 건 무슨 인연인지?
3) 두사람이 비밀얘기를 하던 중 내용을 알면 안되는사람이 앞에서 들어왔는데도..
두사람은 대화를 마지막까지 끝내고서야 비로소, 누가 와 있는걸 안다.
방이 축구장만큼 넓은것도 아니고, 기둥이 많아서 가린것도 아닌데..
듣는 사람은 돌아서 있으니 등뒤의 일을 알 수 없지만 앞을 향해 말하던 사람은.. 눈뜬 장님?
4) 방문을 닫고 있어도 방안의 대화내용을 밖에서 아주 정확하게 잘~듣는다.
이제는 고전인..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란 말이.. 드라마에서만 옛말이 아니다.
이건, 뭐~ 날림공사도 아니고.. 실제 해봐라 문닫은 방안의 말소리가 방밖에서 잘 들리나..?
5) 헤어지자면.. 통보받은 쪽에서 꼭, 빰따귀를 때리더라.
언제부터 이별통보의 답변이 귓싸대기로 공식화가 됐는지.. 모르겠는데
이거 빰맞는거 무서워서.. 젊은 사람들 청춘사업하겠어..?
6) 집안에서 가족이 함께 하는 장면은 항상, 밥,먹는 장면
사극에선 밥,한번 안먹고 전투에서 싸움만 잘하던데..
현대극에선 가족이 집에서 하는 거라곤 밥먹는것 밖에 없나?
무슨 밥집도 아니고 더더욱, 맛집 탐방하는 것도 아니고..
7) 테이블 길이로 나란하게 가운데를 이등분하는 장식띠는..
남북적십자 회담하는 것도 아니고.. 얼마전, 모드라마에서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아예, 한국 밥상과 테이블장식의 전통이 되어 버렸다.
하긴, 옛것만 전통인가?
뭐든, 개발하고 발전시켜 새로운 또,하나의 전통을 만들어야지.
8) 문제가 얼키고 설키면.. 꼭, 깡패가 나타나서 해결해 준다.
한국사람이라면.. 쌈,잘하는 걸로 해외에 선전해 주는건 고마운데..
나,같은 초식남은 어찌 살까하는 숙제는 별개로 치더라도
어린 청소년들 희망사항이 커서 깡패가 되겠다는 건 어떻게 할건가?
최근에 새로 나온..
9) 마이카(My car) 시대라 직접 자동차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운전을 하고 가던중..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U턴을 한다.
가던 중에 마음을 바꿨다는 표현이겠지만.. 왜, 항상, 갈등하는 곳은 반대 방향일까?
털도 안뽑고 거져 먹겠단거지.. 이게 얼마나 위험, 천만한 표현 방법인가.
절대 따라 하지 마세요라는 자막을 깔아 주던가.
젊은 사람들도 많이 볼텐데.. 모방할지 모른다는 의식따윈 전혀, 없는것 같다.
그리고, 실제로 U턴이 허용되는 곳이 교차로에서 말고 있기나 한가?
10) 중요한 전화가 올때 핸드폰의 주인은 항상, 다른 곳에 출타중이다.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이 글은 절대로 드라마제작 관계자에게 시비를 걸기 위한 글이 아님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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