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각?

그래도, 다행인때다

chevy chevy 2010. 1. 17. 04:29

 

이제, 4월이 되면.. 뇌출혈 수술한지  4년이 되어 간다

 

보기엔 전혀, 이상없어 보이지만.. 가벼운 장애가 있긴하다.

 

시간이 지나면 무조건 좋아지는 줄로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은가 보다.

 

캘리포니아에 비해서 여름엔 넘~ 덥고, 겨울엔 넘~ 추워서

 

추운 탓이려니 하고 있지만 요즘들어 방금전 일도 기억을 잘 못하고 ..

 

눈에 보이는건 더 나빠젔다.

 

 *

L,A 아들네 집에 갔다가..

 

새벽에 잠자리가  넘~더워서 뒤척이다가 깼다.

 

희미하게 밖에서 들어오는 불빛에 보니..

 

바닥에 깔아 놓은 전기장판의 조절기는 제일 약한 상태였지만

 

아예, 스위치를 껐다.

 

다시, 자려고 하는데.. 잠은 오지않고..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다가

 

아내쪽으로 돌아 눕는데..

 

자고 있는 줄 알았던 아내와 그만 눈이 마주쳤다.

 

"어~ 깼어~~?" 하니.. 그림자속에서 소리없이 웃고있다.

 

불현듯,

 

"아줌마!  누구세요?" 라고 묻지 않은것만 해도  얼마나 다행인지?

 

그런대로, 참, 다행인때에  오늘을 시작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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