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각?

어려서부터 좋은 경제 습관들이기

chevy chevy 2015. 7. 15. 11:15



주일 저녁, 만날 때부터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며.. 
자기 돈으로 할아버지랑 할머니랑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사드리겠다던 5살 큰 손녀,예선이..
결국, 하루지나.. 내, 볼일 보고 다시 만나 (예선이 기뻐하는 모습보려 다시 만났다) 
진짜로 아이스크림을 사주어 맛있게 먹었다.ㅎ

역시, 아이들은 저절로 되는 게 없다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말이 맞다싶은게..
부모가 본을 보이지 않으면 절대로 아이의 심성이 제대로 잡힐 리가 없다 싶은 하루였다.

합창연습을 마지막으로 볼 일을 다~보고.. 어느새 화요일로 넘어가는 시간,
LA에서 어둠을 헤치고 새벽 길을 빠른 속도로 
아리조나,피닉스 집을 향해 10번 후리웨이를 동쪽으로 달리는 차안에서 
갑자기, 나의 어린시절이 생각되어졌다.

초등학교때는 기억도 없지만.. 중학교 3년,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 도합 10년의 세월동안
한 번도.. 입학금이나 등록금을 부모님에게서  내,손으로 받아 내 본 적이 없다.
그덕에.. 지금도 그 당시,입학금이나 등록금이 얼마였는지.. 기억에 전혀없다.

내가 알기론 나의 아버님께선..갑부는 아니셨지만 
그런대로 이북에서 월남하여 성실함으로 부자셨기에..
달라시는 대로 고지서를 아버님께 갇다드리기만 하면.. 내 할일은 그 걸로 끝이다.

어떤 계획이 있어 그리하셨겠지만.. 그 의도대로 내가 성장하고 어른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다.ㅠ
아마, 아버님께서 은행으로 직접 입금하셨을테고 보냈다는 말씀은 없으셨지만
한 참후, 담임선생님의 등록금 안낸 사람이름에서 내,이름이 없으면.. 아무 일없는 걸로 알았을 정도였으니..

그땐, 만원 권이 제일 큰 지폐였는데.. 뭉칫돈을 만져 본 경험이 전혀 없으니..
얼마나 많은 시간동안 고생을 해야 벌 수있는 크기인지.. 알 수도 없어서 
부모님의 고생하시는 정도나 돈의 귀함같은 개념,자체가 없었다.
쓰실 곳엔 당연 쓰시지만 워낙,검소와 절약이 몸에 배이신 부모님덕분에.. 나자신도 짠돌이긴 하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게, 꼭~ 경제적인 원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댓가를 치루고 지식을 얻어온다 생각을 했다면 
어쩌면.. 조금이라도 더~ 얻어가려고 노력하지는 않았을까..?

등록금낸 경험이나 기억이 전혀 없으니..
지식을 안 얻어가도 전혀, 아까울 것이 없었으며..  
댓가없이 숨쉬는 공기처럼 미련도 고마움도 없고 악착같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아무리 어린 아이라 해도.. 
작은 용돈을 주어 버릇하여 스스로 좋은 경제적인 습관과 인식을 키우게한다면..
커서도 올바르고 합리적인 경제생활을 하게 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