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각?

공대출신이면.. 뭐해 깨달음이 형광등인데

chevy chevy 2015. 6. 19. 04:41

아들이 와서.. 카테고리<공지사항>의 "잠시만.." 대로

컴의 운명을 결정지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데..

뭐~ 컴이 제멋대로건, 어쨌건.. 글을 살살(?) 올려보기로 했다.


방금 전에도 다~쓴 글이 갑자기 화면에서 없어져 난감했었는데..

다행히, 남겨진 글이 있네요. 불러올까요..  해서 얼른, 불러왔다. ㅎ


아래는.. 불러온 그 글이다. ㅎ


아버님께서 은퇴후,  미국에 3~4달  다니러 오시면..

L.A에 살고있는.. 결혼한 3 명의 아들들과 그 가족들을 만나시곤..


1~2주후,바로 오레곤주,포틀랜드로 가셔서.. 바다낚시를 하시던가

록키산이나 카나다를 잠시잠시 다녀오셨다.

매년 그리하셨었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거기엔.. 함께하시는  김상증목사님께서 계셨기 때문인데..


아마도, 내가 어릴 쩍, 목사님가정이 이민을 가셨기에.. 내가 목사님을 뵌적은 없겠지만..

아버님께선 한~두 살,연배이신 목사님을 엄청 흠모하고 존경하셨기에..

이 곳(미국LA)에 오시면 반드시 포틀랜드를 다녀 오셨다.


이제는 두 분다~ 하늘나라에 가셨지만.. 

오늘, 갑자기 김상증목사님의 본 받을 점이 생각났슴이다.


목사님께선 원어민에 가깝게 영어를 잘~ 하셨는데..

교인, 노인분중에 통역이 필요하셔서 도움을 드리러 가셔선..


병원비용을 한 10%쯤 깍아달라는 부탁에..

다행히, 병원측에서 순순히 깍아줘서 마음도 가볍게 돌아오는 차안에서

교인이 괜한욕심에 한 20%깍을 걸 그랬나하며 다시 가서 더~ 깍아달라고..ㅠㅠ

결국, 무료로..


이런 요구를 몇 번 해도.. 시간과 미안함뿐 아무 이익이 없는 목사님께선 짜증 낼만도 한데..

화를 내시는 적이 없고

안될 꺼라고 본인,나름의 추측으로 거절 하시는 적도 없으시다고


한 가지를 보면.. 평소 어떠하셨을 지를 감히, 나 따위는.. 상상도 못하지만.. 

내가.. 존경하고 닮고싶은 나의 아버님께서 말씀하셨을 땐, 이런 점이 부러우셨슴이리라~~


내가.. 형광등처럼 깨달음이 늦어 항상 흠이고  또, 아버님 돌아가시고도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자랑꺼리 하나 없는 날,위해

이제라도 마음을 다스리고 흉내를 내서라도 닮아야 겠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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