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무엇이던 자작으로 만들기도 하고..
고장나면 고치기도 하고..
그래서, 어느분야건 부속들이 더러 있다.
근데, 문제는.. 뇌출혈후, 이사를 여러 번, 다닌 탓도 있지만
종이박스에 담겨 Garage(거라지;차고) 여기저기에 흩어져있기도 하고
눈의 이상때문에 눈앞에 있어도 잘 못 찾는데..
5초의 기억력으로 도저히, 필요한 부속을 어디 뒀는 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찾다찾다 결국, 찾지도 못하고 시간은 시간대로 허비하고
어떻게 하지도 못하면서 시작부터 지치고 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 번에도.. 고구마를 구울때, 쓰는 생선 조리기를 수리하다가
열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열조절기가 고장난걸 확인했는데..
언젠가 하나 보관해둔 게.. 어렴풋이 생각은 나는데.. 찾을려니 엄두가 안나서
드디어,
정리하는 차원에서
전기부속,수도부속,등 각 분야별로 아예 나무 박스를 만들어 분류하기로 했다.
ㅎㅎ아내생각에 어쩌면 나에게 목재가 있으면 쓰지 않겠나 해서
별로 좋지도 않은(아내는 모르니..) 판자를 줒어왔다.
아내가 아르바이트하는 곳에서 리모델링을 하는데..
버리는 판자를 보니.. 내생각이 났었나 보다 ㅎㅎ)
톱밥,눌린것도 아니고 나무결, 찢어진 걸로 만든 판자인데.. 아래 사진중에 있다.ㅎㅎ
가져온 걸 생각하면.. 고맙고..
버리자니 어차피 토막내야 쓰레기 통에 들어갈꺼고.. 해서
토막내는 김에 바닥판으로 쓰기로 했다.
요새, 목재값이 오른건 지.. 여기가 비싼건 지.. 모르지만
중간 기억은 없어지고 이민 처음 왔을때 기억만 남아서.. 그렇다.ㅠㅠ
여튼, 한 $20불(?)정도 절약했다.
테이블 Saw로 널~ 널~ 하게 잘랐슴에도.. 박스 10개분, 바닥 판이 10개 준비되었다.
옆판 할 재료를 사러 가서는 박스 8개로 계산해서 사왔다.
만들고 보니.. 남는 토막 없이 박스 6개다. ㅎㅎ
하루에 한게 아니라서~~
바닥판..준비됐고
긴 가로옆판 준비됐고
짧은 세로옆판도 준비했는데.. 손잡이가 있어야겠다.
간단하게.. 한 쪽에 구멍을 두 군데씩 내서 끈으로 대신할까..??
아님, 손가락을 끼울 수있게 기다란 구멍을 낼까..??
고민하다가 긴 구멍을 파기로..
일단, Drill machine에서 3/4" 홀을 양쪽에 팠다.
이때, 셋팅을 하며.. ㅎㅎ 어쩐지.. 깨끗한 판자가 있다 했었다. (이거.. 옆판 재료다.ㅎㅎ)
그걸 베이스에 양면테잎으로 붙이고
"C 타입 크림프"로 고정하며.. 셋팅완료!!
"로우터" 에 3/4" 비트를 사용하여.. 연결만 해주면 되는데..
로우터 밑판을 뜯어내고 셋팅기를 달아..
일단, 1/4" 깊이로 해봤다.ㅎㅎ겁쟁이.
더~깊게 해도.. 1/2"로 재조정.
지금, 집에 나,혼자다.. 사고나면.. 안되니
조심조심.. 절반씩..ㅠㅠ
오래 전에 책장 만들면서도 로우터로 홈을 팠었으면서 그 기억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Milling 머쉰에서 나무깍던 기억땜에.. 왜 그리 겁이 났었는 지..ㅠㅠ
손가락이 닿는 안과 바깥면을 부드럽게 곡선으로 만들 비트를 바꿔서
셋팅기 제거하고 한 바퀴 돌려준다.
거라지 바닥과 직각인 곳을 이용하여 최대한 각지게 합체를 했다.
근데.. 문제는 밑판으로 쓰는 줒어온 판자가 문제였다.
두께가 다~달랐다.
양쪽 손잡이 달린 판이 위로 올라와야 겹쳐 쌓았을때, 위로 바르게 고정이 되는데..
합체할때, 밑에 괴는 받침으로 썼던게 두깨가 다~ 다르니..ㅠㅠ
그래도, 세개째 이상한 걸 알아서 다행이다.
그런데.. 또,문제가 생겼다.ㅎㅎ
Box 두 개를 더 합체해야 되는데..
손잡이가 파인 짧은 옆판, 남은 게 3개다.
두 개씩 들어가니.. 4개가 남아있어야 맞는데..
왜~~ 하나가 없지..??
한참을 생각하다 보니..
아까, 드릴 머쉰에 셋팅할때 깨끗한 판자가 생각났다.
하나를 들고가서 대 보니.. 같은 사이즈다. ㅋㅋ
뜯어내고 다시 셋팅하여 가공하다.
6개를 다~만들었다.
작업.. 끝!!
이건.. "밀링 비트"~~
드릴비트는 Tool 에 맞는구멍만 뚫지만
이건.. 아래로 내려가며 전후좌우로 움직여 넓게 파 낼 수도 있으며 주로, 옆면 깍아내는..
근데, 조심할껀..
특히, 밀링 비트는.. 비트의 비틀린 방향으로 재료를 끌어 당기기에
Tool과 재료가 단단하게 고정되있지 않으면 위험하다.
이건.. "로우터 비트"이다.
여러가지 홈을 파던가 가장자리 다듬는..
로우터 비트는 비트마다 다른데..
코너 커브만드는.. 중심축에 이어지는 뿌리가 재료에 닿아있어 별도받침대가 필요없고
홈을 파는 건.. 모양낼 받침대(Guide)만 있어도 된다.
아래는.. "로우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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