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잘~들 지내셨겠지요..??
그젠.. 한국서
어제는.. 미국서 한국날짜로..ㅎㅎ
그치만.. 여기선 평일과 똑같은 아무 날도 아니라서 분위기는 영~~
11월에 Thanksgiving-Day가 있으니.. 그때가서 가족끼리 모여 좋은 시간, 보낼껍니다.
집안에 할일은 많고 집밖으로도 나가야 하는데.. 넘~덥고
이제야 지난 월요일, 샌디에고들러 L.A다녀온 일기를 올립니다.
아침,일찍 일어났어도 ..결국,출발은 8시..
해놓고 나갈 일이 뭐가~ 그리많은지..
10번 west로 가다.. 투산쪽에서 샌디에고로 가는 8번 후리웨이를 만나러 85번을 탔습니다.
태양광 발전설비입니다.
있는 건 햇빛뿐이니.. 효율이 좋을듯 합니다.
햇빛을 따라 각도가 조절 되는가 보죠..?? 해바라기 처럼.
4~5월경, L.A에서
5번 north로 가다보면 팜데일쯤 나비가 수없이 달라붙는데..
여긴.. 경작지도 없는데.. 노랑나비가 엄청 달라붙어 생을 마감하네요.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순수하게 꽃만 있으면.. 어디든 있는 것일텐데..
아직, 갈길은 멀고.. 어쩔 수가 없네요.
여기에 왜.. 모래가 많이 있는지... 아시는 분..
아마, 옛날엔.. 바닷가였던 듯 싶네요.
방금, 해발 0 (sea level) 지점을 지났는데~~
계속, 아래로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저~아래엔 풍력 발전기도 보입니다.
사람살기에.. 넘~덥고 볼품없고 쓸모없어 보이지만.. 일반사람의 눈엔 그리 보여도
인류의 무한한 자원인 전기가 생산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물이 전혀,없는.. 바다, 훨씬 아래까지 내려갔다가.. 오르기 시작입니다.
아무리 올라도 계속 돌,투성이입니다.
사진은 못찍었지만.. 4000 피트이상(1219m)을 올라갑디다.ㅠㅠ
높이 0 이하에서 1219m 이상을 오르 내리면.. 세상에 이런 롤로코스트가 있을까요...??
긴~ 거리를 달리느라 미처 실감을 못해서 그나마 다행이지~~
드디어, 샌디에고 처남댁에 도착했습니다.
점심약속은 안했었는데.. 우리가 도착할 시간을 대충 계산하여 함께 할려고 기다리셨다네요~~
죄송해서 어쩌죠~~ 늦게 출발해서 벌써 2시가 넘었으며
오는 동안에 주전부리도 많이 했는데..
초행이 아님에도.. 4시간,걸릴꺼로 생각을..
한 번, 그렇게 생각되면.. 그렇게 기억되는지.. ?? 바뀌지가 않아요
다른 후리웨이랑 달리 달릴 수가 없어 6시간 걸렸네요~~
그래도, 이번엔.. 검문소가 두 군데 밖에 없었어요.
이 후리웨이가 멕시코 국경과 나란히 가는 거라
항상, 상황이 벌어진양.. 분위기가 무겁고 근무자의 얼굴에서 웃음기를 찾아볼 수 없어요.
늦었지만.. 함께 식사를 마치자
처남댁은 뭐든 있으면 줄려고 하셔서..
뒷마당 텃밭의 각종채소(깻잎,고추,오이 등)
갈때쯤, 앞마당에서 무화과 열매를 따 주셨다.
된장도 주셨는데.. 깜밖 잊고 그냥 왔다.ㅎㅎ
무화과 열매는 전에도 먹어볼 기회는 있었는데..
먹어보지 않은건 .. 잘 안먹는 체질이고 ㅠㅠ
도통, 열매같지가 않아서 먹은 적이 없었는데.. 처남댁이 권하셔서 인생,처음으로 두 개를 먹었다.ㅎㅎ
맛은 그런대로 괜찮다.
앞에 빨간 것이 석류인데 아직 덜 여물었다.
이 꽃이 하와이에서 유명한 Lei (목에 거는 화환)만드는 꽃이다.
일년 열두 달, 꽃이 피고 지고를 반복하는데 꽃이 이쁘고 향도 좋다.
아내는 손톱에 봉숭아 꽃물들이는 걸 좋아해서 봉숭아 꽃과 씨를 따고 있다.
빨간 고추를 말리는 소쿠리가 놓여있는 입구가.. 따스하고 한가롭다.
L.A로 가는 5번 후리웨이.
왼편으로 여자의 젖꼭지같은 원자력 발전소가 보인다.
그러고 보니.. 오늘.. 참! 여러가지 미래형 발전소를 본다~~
우린.. 항상 둘이라~~카풀레인을 이용한다.
아니.. 나까지 탔을때만..
그래서, 아내,혼자 운행중일때도 착각하여 카풀레인으로 갈까봐 살짝, 걱정도 된다.ㅎㅎ
왕복 카풀레인이 시내로 가까워지며
통행료를 내는 Express Lane 으로 바뀌는데.. 아무 생각없이 있다간.. 언제 들어 설 지도 모를 일이다.
혼자면서 키풀레인탔을 때 벌금이 $271, 카드없이 Express Lane탔을때 벌금이 크다는데..
두 시간(?) 만에 L.A 시내도착.
두 아들들을 만났다.
지금은.. L.A 숭실OB합창단 연습에 가 있어야 하는 시간인데..
늦기도 했지만
쉬는 날인 큰 아들은 한참 전부터 L.A 시내로 나와 언제 올지 모르는.. 엄마,아빠를 기다렸다고..
나도 오늘은.. 합창단은 잊고 왠지 두 아들과 함께 있고 싶다~~
당연, 연습은.. 안갔다.
큰애가 순대를 하실래요..아님 회를 하실래요..?? 물었는데..
감자탕이나 갈비탕을 생각하고 있던 나는.. 그말이 무슨 말인지 몰라 잠시 헤메 대답을 못했다.
순대집이 만원이라 그 옆 횟집에 들어가서야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됐다.
건성으로 듣는 건.. 대답과 동시에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예상 못한 말은 이해를 못한다.ㅠㅠ
아직까지도 배가 부른.. 엄마와 나는 해물 비빕밥, 하나를 나눠먹고.. 아들 둘은 중간 사이즈,모듬회를 먹고..
뭘~ 먹느냐 보담은.. 가족이 함께 하는 이런 시간이 나는.. 넘~좋다.
둘째가 어느 돌잔치에 갔었는데..
사회자가 연인이건, 가족간에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사람,손들어 보라고..
둘째가 손을 들고보니.. 자기밖에 없더라고.ㅎㅎ
왜~~ 나밖에 없는거지..?? 다른 사람들은 이 말을 안하고 사나 싶더란다~~
나는.. 내,며느리, 아이짱과 전화 통화말미에 꼭~< 아이짱! 아빠는 아이짱을 사랑해~!!) 란 표현을 한다.
일본,친정을 떠나 혼자 이 곳에 와서 내,며느리가 된 아이짱에게 어떤 식이라도 힘이 되고 싶은 맘이라
둘째가 아리조나에 함께 있을때,
그 전화의 말미를 듣고는..< 난.. 아빠한테 그런 말,들은 적이 없는데~~> 하더라
그러고 보니.. 그러네~~
그 다음부터 가족 모두에게 꼭.. <사랑한다>는 말로 안녕을 대신하게 되니..
자연히,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우리 가족은 안녕대신 서로 <사랑해~~>< 네~~저두요>를 쓴다.
이게.. 성게밥인데.. 크기도 하지만 맛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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