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로 쓰는 일기

드디어, 변호사가 됐습니다.

chevy chevy 2013. 5. 29. 17:51


드디어, 둘째가 캘리포니아 주의 변호사가 됐습니다.

오늘은 참!! 바뿐 하루였습니다.


구세군에서 하는 경노대학의 봄학기가  마감하는 날이기도 하고

우리 부부가 출석하고 있는 교회의 원로 장로님의 장례날이기도 했습니다.


장례식은 오후 1시부터이며

아내가 시작 전에 전자올갠 연주로 분위기를 연출하기로 순서가 돼 있어서.. 미리 가 있어야 하는데..


아침 10시부터 시작한 경노대학에선.. 종강예배로 사람들이 많이 모인 김에

구세군 교회행사인.. 사관입대식을 하는 걸로 진행해서

시간은 벌써,12시나고있으며 장례식에 늦을까 걱정보다.. 배고파죽겠는데..

이러다간 점심도 못먹고 가겠다싶어 핸드폰 시계를 몇번이나 보는 지도 모르겠다.






다행히, 점심을 먹는둥, 마는둥 출발을 하고보니.. 경노대학과 같은 블록에 있는 cemetery 였다.

구세군에 갔다가 북쪽으로 볼 일있을때, 항상 옆으로 지나쳤었다.ㅎㅎ


저.. 이렇게 많이 갖다먹지 않습니다.

친교담당하시는 분들이 이미 식탁에 준비해 놓으신겁니다.

먹다가 사진 생각이 나서 옆자리껄 찍었습니다 ㅎㅎ




행사가 두개 이어있는데, 앞에 행사가 늦어지면.. 뭐~ 어쩔 수없다.

안면몰수하고 다음 행사장으로 이동할 수 .. ㅎㅎ




복장점검하고 안으로 들어가니.. 이 곳에서 산 지 4년차라고~  아는 얼굴들도 제법, 많이 보였.








순서중에 고인과의 특별한 추억을 그 자리에 모인 분들과 공유하는 자유 발언 시간이 있었는데..


여러사람의 발언이 있었고..

옆에 앉았던.. 이 곳에서 30년이상 거주한 내, 고교동창, 허 장로가 나가서 한마디 는데..

오래 전, 교회이사를 할 당시,, 망치를 들고 망가진 부분을 수리하시는 장로님께


" 이사가는 마당에  교회손질을 왜 하시냐..?? " 고 여줬었다고..

장로님께선.. " 이사를 가도 들어 올 누군가를 위해 고쳐야 겠냐고.. "하셨던 모습이 생각난다고 해서

비유가 맞는 진 모르겠지만.. <지구가 망해도 나는.. 오늘, 사과나무심겠다>던 스피노자의 말이 생각나

성실하게 행동으로 실천하셨던 모습에서 감명받았다.


아버님뻘 되시는  故 이상윤 장로님께선.. 나하고 경로대학 동문이시다.

시카코에 가셔서 돌아가시기까지 1년을 빼면

3년 경노대학에서 함께 했었다.





모든 절차를 마치고..

식당으로 이동하여 천국으로 떠나신 장님의 마지막으로 베푸신 식사대접을 받았다.




다들 떠나고참동안 이야기를 하느라

로님과 나의 대 선배님되시는 김 장로님과 우리 부부 4인이 마지막까지 남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수다 삼매경ㅎㅎ


이미, 식당은.. 저녁 손님로 바뀌 미련을 겨우 떨치고 일어나 나오는데..

둘째한테서 제,엄마한테로 카톡이 도착했다.


둘째의 이름Attorney at law 가 찍힌 새로 나온 명함과 변호사 라이센쓰 넘버 ㅎㅎ

드디어, 부모가 아니라 본인이 되고 싶어하던.. 변호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