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로 쓰는 일기

좋은 소식~~ 이상한 일입니다.

chevy chevy 2013. 4. 20. 12:23



          오늘, 오랜만에 아내와 아침밥을 같이 먹으면서도 저는 딴~생각을 하고 있었네요.

          L.A에  가있는 둘째의 근황을 생각하고..

          (로펌에서 일을 하고는 있지만.. 아직, 라이센스를 못받은 상태라.. 일을 배운다는 게 맞을 껍니다.)

          한국에서 소식을 기다릴 아이들 큰 아버지인, 큰 형님을 생각했습니다.


          Law school 졸업한.. 아리조나에서도..

          미국에서 제일 어렵다는.. 캘리포니아에서도..

          두 번 다~아, 첫도전에 변호사 시험에 패쓰했다는 소식은 전하였으나


          아리조나는 2011년,

          캘리포니아는 2012년이후 더~이상 가타부타 소식이 없었으니..


          제, 생각으론, 변호사 시험을 패쓰만 하면.. 당락발표 다음 날부터 변호사가 되는 건 줄 알았습니다.ㅎㅎ

          근데, 정작 진짜는 그때부터 시작입니다.


          신원확인 절차가.. 헉~ 소리납니다.

          10 년이내의  모든 기록들을 (예를 들면.. 은행기록, 운전기록, 전과기록, 신용기록등등..)

          성실함을 보기위해 본인이 직접 날짜별로 작성하여 제출하는데.. 

          연방 정부기관에서  일일이 대조확인하고 누락분은 누락시킨 이유와 기록을.. 또,보충을 요구하면.. 추가하고


          비교할껀 아니지만.. 한국에서 총리나 장관후보자들의

          위법, 탈법, 범법갯수 나열식과 모르쇠 인사청문회는.. 에어콘 앞에 앉아 풍선 껌, 씹는 풍경.ㅋㅋ

          법을 바르게 해석하고 잣대를 들이대야 할 사람이라 최근 10 년내에 교통위반티켙이라도 있으면.. 안된다.


           합격자 발표하고도 벌써,  1~2 년이 훨~ 넘었어도  아직, 변호사 라이센스가 안나와.. 부모인 나도 궁금하고 답답한데..

          이 곳, 돌아가는 걸 모르시는 한국의 큰 형님께선 오죽하실까..??

          무심한게 아니라고 e-메일로 간단하게 소식을 전할까..??

          아님, 내,블로그에도 들어 오시니.. 요즘, 새 글도 안 올리는데.. 다~들 보시라고 블로그에 쓸까..?? 했었다.


          근데, 참..!! 이상한 일입니다.

          오후, 한~ 두시쯤에 둘째한테서 제, 엄마한테로 전화가 오네요.

          방금 전에 캘리포니아 담당자한테서 전화를 받았는데.. ㅎㅎ 신원조회가 끝났다는 군요.

          그 많은 날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오다가 아침에 문득 생각났었던 건데.. 이렇게 좋은 소식이라니요..??


          끝도 모르는 긴~터널을 비로소 빠져 나온 느낌입니다.

          아내가.. 한 마디 하라고.. 저에게 전화를 바꿔 주는데..

          옆에서 들은 것만으로도 제가 왜~이리 목이 메이는지요~~


          뇌출혈이후, 제가 감정의 기복이 굉장히, 심해졌나봐요.ㅎㅎ

          그래도, 겨우.. 목메는 소리로 <축하한다>고 했네요^^

          모르긴해도, 한 달이내로 변호사 라이센스가 나올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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