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으로 달리던 10번 후리웨이를 내려 동네 길로 들어서니..
고즈녁한게.. 한가롭고 평화스럽다.
어제 저녁에 들은대로 바자회에 가는 길이다.
점심먹을 12시까지 Open 이라는데.. 좀 늦긴했다.ㅎㅎ
어려서 부터 고물상이나 벼룩시장 구경하는 걸 밥,먹기보다 더~ 좋아했었다.
하다못해.. 영등포 국교 1학년 들어가서는 학교 가는 길에 공구상회니..
고철가게 앞에서 지남철(자석) 갖고 놀기를 하다가 학교 땡땡이치기 일쑤였다.
차도 옆으로 초록 잔디도 보이고.. 그늘진게
사막이란 걸 깜빡 할 만큼 동네, 참! 좋다~~.
개인이 자기네 집앞(차고 앞이라..)에서 하는 걸 <Garage Sale>이라 하고
규모가 쫌 크게(단체 등) 잔디밭이나 주차장에서 하는 걸 <Yard Sale>이라 한다.
피닉스에 달랑, 하나있는 한인 천주교회당이다.
고색찬란한 바로크식의 묵직한 건물이 아니라
입구에서 성당이란 팻말을 못보았다면.. 그냥, 지나쳤을 꺼 같다.
이상하게 조용하다가도 나와 아내가 가면..
항상, 사람이 많아지더라.. ㅎㅎ 착각인지..?? 오해인지..??
선반을 차에 싣느라 (거기, 계신 분이 도와주셨다) 먼저 차에 왔었는데..
아내도 나머지 계산하고 오는 바람에..
다시, 가기도 그래서, 그만 돌아서다.
후리웨이 내릴때 본.. 아키아.
안 그래도 아내는.. 저번에 산 스프그릇을 큰 아들네 줘서 부족分을 채우려
언제부터 여길 다시, 갔으면 했었다는데..
10번 후리웨이에서.. 성당내리는 출구랑 같아 다행이다.
아침이.. 계란,스크럼블. 감자튀김, 베이컨, 99센트다.($1)
지금.. 오전 10시 8분인데.. 몇 시까지 인지는 표시가 없어서 (못 봤는지..) 모르겠다.
같은 메뉴에.. 난, 쵸코 밀크, 아내는, 커피.
어딜가나.. 음식메뉴에 음료는 미포함, 별도계산이다.
싸고 맛있었다. 더구나.. 깨끗하고 넓고 조용하니.. 노인분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각자, 개인Tray를 들고 음식을 Order 해 담고 계산대에 서니..
돈계산으로 신경, 쓸 일없이 저절로 더치페이가 된다.
집에 오자.. 바자회에서 산 물건들을 내려놨다.
선반은 조금 손을 봐야하지만.. $1 이면 거저다 ㅎㅎ
히터, 겨울이 다~간 듯 하지만.. 그래도 매년 필요한 물건이다.
얼마냐 물으니.. $7 이라해서 7불씩이나요..?? 아내의 한 마디에.. $5로 깍아주시더라~~..
그래서, 사실은 전체 가격밝히기가 조심스럽다.ㅎㅎ
운이 좋았던 건..
저기.. 검정색.
뚝배기, 받침을 발견했다는 거다.
大자 받침이 하나 부족했었는데.. 맞는 싸이즈에 딱, 하나..
접시받침대는 싱크대에 안 들어가게 커서.. 나중에 L.A로 이사가면 써야겠다.ㅠㅠ
히터는 에어로 구석구석불어주고 걸래로 닦아주고.. 완전, 새 물건이 됐다.
떨어진 선반, 두 토막은.. 손, 쫌 봐서 제 자리에 넣고.. 없는 뒷판만 만들어 대주면 된다.
밤색으로 마감돼 있는데.. 나중에 봐서 칠을 하든가..!!
저런걸 만들어야 하는데.. 웬~떡이냐..?? 싶었다.
구입을 결정할 때도 확인을 했었지만.. 깨끗하게 청소하고 보니.. 사길 잘~했다.
히터는.. 내 발,닿는 곳에 두었다.
요즘, 다리가 넘~시리다.
오늘아침.. 허리춤에 만보계를 차고 나가. 집에 와서보니.. 3,375걸음이였다.
<아키아>에서 스프그릇과 화분 몇 개 샀을 뿐인데..
입구로 들어가면 건성으로 가도 한 층의 구석구석 전체를 돌아 나와야 하는
개미집처럼 돼있어 넘~많이 걸었다.우~씨~~
(안내도를 자세히 보니.. 벽,끊어진 곳마다 빠른 지름길이 있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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