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로 쓰는 일기

생각하고 싶지않은.. 고난주간

chevy chevy 2012. 4. 3. 05:17

 

 

어제는.. 웬만한 개구장이라면.. 손, 꼽아 기대하던 April Fool's Day.

4월 1일, 만우절이다.

유래는 전혀, 모르지만..

일 년중, 단 하루, 장난끼 찐한 거짓말을 해도 웃으며 용서하고 즐기는 그런 날이다.

주일인 이 날, 타주에 살고있는 노(老) 목사님의 딸과 사위가 자녀들을 앞세우고 방문하여 특송도 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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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도 잘~마치고 친교시간지나  예배실에서 성가연습을 시작하자 담임 목사님과 노(老) 목사님께서 들어 오셨다.

그리곤, 노(老) 목사님께서 힘들게 입을 떼셨다.

이 자리에.. 다~옮길순 없지만.. 이제, 교회에 그만 나오시겠다는 요지였다.

 

아직, 이사갈 곳도 정하지 못한 어려운 때에 목사님마저 고만두시는건.. 너무하다는.. 만류들..ㅠㅠ

내손엔 악보가 들려있고 가사와 콩나물 대가리를 눈으로 읽고 있었지만.. 충격이였다.

심사숙고하신 결정에.. 할 말은 없지만 만우절 유령에 홀린듯하다.

 

죽으신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신 부활주일을 한 주일 앞두고.. 교회에서 노(老) 목사님과의 이별이라니..

엘리~엘리~라마 사박다니~~(하나님이여~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우리를 버리시나이까..??)

차라리, 찐한 장난멘트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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