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각?

당당하더니.. 꼬랑지 내릴땐, 책임지는 자가 없다.

chevy chevy 2011. 10. 24. 13:16

 

내가 사는 피닉스엔 40 여 곳에 한인교회가 있으며

이 40 여개 교회의 종파를 초월한 목회자들을 대표하는 협의회라는 모임이 있다. 

 

작년, 그러니까 5월 3일 2010 년, 즈음해서

봄과 가을로 경로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구세군 교회에

한국의 어느 전도사분이 오셔서 부흥회를 했었는데..

문제는 그 전도사가 속해있는 교회가 한국에서 이단으로 알려져 있다는 것이다.

 

이에, 협의회에서는 

이단 교회의 전도사가 와서 부흥회를 하는 구세군 교회에

교인이 가지 않도록 각 교회에선 단속하라는 광고가  이 곳 주간지에 실렸었다.

 

그리고, 거의 일년이란 세월이 흐른 금년 봄.

이단이.. 아니라고 판명이 되었단다 ㅎㅎ

 

이미, 이단이라고 .. 박살을 내놓고.. 한참을 지나서 아니라네..!! 하고

마치, 할 일 다했다는 듯이 손을 툴툴 털면 그만인가..???

 

이단이라는 광고 할때,

그런 이단 교회에 강사로 계속 나간다면...

이혼하겠다는 아내의 협박(?)에 그만 두신 경로대학 강사도 계셨으며..

 

통학버스를 제공했던 어느 교회에서는.. 뻐스를 거두어 가기도 하고 

남의 이목으로 불편하여진 사람들이 나서길.. 사양함으로

말씀으로, 먹거리로, 강사로, 봉사할 사람이 눈에 띄게 줄게되니 

학생수도  줄고 혜택도 축소되는 등 타격이 적지 않았다.

 

이에, 경로 대학측에서는 할 수없이 수업일수를 줄여

결국, 그 부담은 고스란히 경로대학 학생들에게  전가되었다.

 

이단이라고 할때는 공문도 보내고 신문에 광고도 냈으면서

아니라고 할때는 .. 내가 단지 경로대학에 학생으로 가서 

그 교회의 목회자이자, 경로대학의 교장 선생님으로 부터 구두로 들었을뿐이다.

그런데, <카더라> 하는 말조차 듣지 못한 사람들은.. 어떻게 할건가..??

 

나도 만약 이단이란 말에 경로대학을 애초에 그만 두었더라면

아직도 경로대학이 속한 구세군을 이단으로 알고 있을것이다.

구세군이 이단이였던 적이 있었나..??

이런 사실을 구세군 본영에서 알게 된다면.. 이거 보통 얘기가 아닐꺼다.

 

남의 머릿속에 입력된 특정의 정보를 수정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고 있다면..

나중의 좋은 소식을 더~크고 확실하게 했어야 했다.

 

기독교는 복음, 즉, 쫗은 소식을 전하는 종교인데..

안좋은 소식은 크게 떠들었으면서 좋은 소식에 대해서 조용하고..또, 조용했던건

협의회는 기독교 교리와는 전혀, 상관없이

어떠한 책임에도 자유로운 친목 단체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누가있어 감히, 이단이다, 아니다를 판단한단 말인가..??

죽어서.. 어느 줄이 하나님에 이르는 적통인지 확인하고 온 사람이라도 있단 말인가..??

우린 그저 안 보고도 하나님을 믿을뿐이다.

 

믿는 형식과 교단을 만든건 하나님이 아니라 인간이면서

똑같은 인간이 누굴 판단한다는 건지..

실수한걸 늦게라도 알았으면.. 끈으로 묶던, 본드로 붙이던 원상회복을 하던가.

그로인한 피해는 전적으로 경로대학과 학생만 입고있는 현상황에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처음부터 이단인 교회의 전도사가 전하는 부흥회가 문제였다면..

협의회 차원에서.. 직접 방문하여 동기및 진행상황, 파급효과 등

여러가지를 검증하였는지 묻고싶다.

 

E.T가 타고 하늘로 날아간 자전거를 우리는 우주선이라고 하지 않으며

강변도로를 달리다 강에 빠져 가라앉은 자동차를 잠수함이라고 하지 않는데

어찌해서 확인도 안된.. 이단이라는 교회에 속한 전도사가 말씀을 전한다고

장소를 제공한 교회가 어느 날, 갑자기, 이단이 돼야했던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나까지 침묵하고 있으면.. 우선, 열받아서 내가 못 살것같고

그들은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조차 모를것 같은데..

그러고도 밥은 맛있게 잘~드시고 계신지..???  참!!!

 

협찬이 줄어.. 이전, 보다 부족한 재료로 점심을 준비하는 손길에 죄송하고 

유쾌하지 않은 마음으로 식사를 하려니 이제라도 쓴소리 한마디 해야겠다.

 

그 동안, 이 지역에 하나뿐인 경로대학을 뭘, 어떻게 도왔는지 모르겠지만

아니, 협의회 차원에서 도운 적이라도 있는지.. 묻고싶다.

덕분에.. 얼마나 일그러졌나 와서 보고 알릴껀 알리고.. 책임을 졌으면 좋겠다.

이번에도 수업이 줄어.. 11월 둘째 화요일 종강한다.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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