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로 쓰는 일기

성가대에서 등산을 가다 (4)

chevy chevy 2011. 9. 9. 08:17

 

리프트에서 내리니..11,500 ft (3,505 m)

리프트로 30분 만에.. 607 m 를 올라왔다.

 

걸 스카웉 복장을 한 사람이 안내를 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안 높아 보이죠..??

저~~ 아래 평원이 해발, 4~5000 피트 높이라서 그래요. 

 

정상은 여기서도 쪼금 ~ 더 올라가야해요.

이 산은.. Coconino National Forest 에 있는 Humphreys 란 산인데..

일명, Snowbowl 이라 합니다.

아리조나에서 제일 높은 산이라네요.

무려.. 해발, 12,633 ft (3,850m)

 

제, 성격에.. 궁금해서 올라가려다..

숨이 차고 가슴이 많이 답답해서 불안한 마음에 포기했네요 ;;;

 

리프트 윗쪽, Station 이 궁금하실꺼.. 같아서.. ㅋㅋ

입이 심심할때, 먹으려고 주머니에 넣어 온 건데..

정상에 걸어 올라간 사람들을 기다리느라 피크닉 테이블에 앉아 쉬며..

나눠 먹으려고 주머니에서 꺼내니.. 포장이 터~질듯 빵빵하네요

넘~ 높은 곳이라, 공기압력이 낮은 탓입니다.ㅋㅋ

오래 있기도 힘들어서 .. 내려갑니다.

아이고~~ 허파야~~!!

근데, 갑자기 다리에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오갈데 없이.. 마음만 급해지는데.. 다행히 금방, 그치고..

 

내려 갈 길이.. 아직, 저렇게 까마득한데..

올라가는 사람들도 꽤 있더라구요.

 

오늘, 비가 올꺼라는 걸.. 이미, 다~들 알고 있었겠지만

놀러가는 사람들 생각엔.. 설마~~ 하는 마음을 갖잖아요..ㅎㅎ

 

아래쪽, 리프트 Station  옆,  피크닉 테이블에 이쁜 커버로 셋팅을 하고..

서로 가져온 점심을 펼쳐놓고  맛있게도 냠냠했죠..!!ㅋㅋ

 

점심을.. 거의, 마칠쯔음 또,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밥그릇을 세워.. 빗방울이 밥으로 떨어질 면적을 최소한으로 줄였습니다 ㅎㅎ

 

다행히, 식사가 끝나자.. 폭우로 변했습니다.

사람들이.. 여기 저기서 휴계소 건물로 냅다 뜁니다.

 

하지만, 아내가 우산을 들고, 제가  피크닉 바구니를 들고.. 우리는 걸었습니다.

젊었을때, 해군이 물을 무서워 뛰냐..?? 란 말을 들은 이후,

비에 뛴 적이 없거든요 ㅎㅎ

 

지대가 높은 탓인지... "콩" 만한 우박도 섞여 겁나게 쏟아 붇더라구요

 

리프트에 사람들이 타고 있는데.. 아예, 멈춰섰구요.

 

아무리, 너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지만..

우리는 뽀송뽀송하게 내려와서..

 점심까지 잘~맞쳤다고 좋아라 할 수만도 없고..

 

그래도, 속으론.. 인도해 주시고 동행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