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로 쓰는 일기

지금은.. 쉬는시간.

chevy chevy 2011. 7. 29. 09:25

 

 때론, 해 지난, 두꺼운 전화번호부도 쓸 데가 있다 .

LA에 갔을때, 합창연습 마치고 집에 가려고

주차장에서 아내를 대신해서 후배가 차를 빼는데..

브레이크,긁는 삑~삑~  소리가 났었다...

 

브레이크-  패드, 교환 할 때가 됐다는

wear sensor 가  디스크를 긁는 경고음이긴 한데..

 

밤도 늦었고 여기서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집까지 약 370 마일(592km).

멀긴해도

일단, 후리웨이 타면.. 브레이크를 별로 쓸 일 없으니.. 집으로 출발.

 

매일이 110도(43도) 이상이라.. 덥고, 귀찮고,

 또, LA 연습장 주차장에서 차를 뺄때말곤 소리도 안나고..

(그때, 우리 차 옆에 수도호수가 있었는데.. 누가.. 바퀴에 물을 뿌린게 아닌가 싶다 ㅎㅎ

브레이크가 젖으면 마르는 동안은 소리가 날 수있다)

 

여튼, 미루다가.. 드디어, 오늘 차를 살펴보기로 하다. 

헌, 전화번호부는 차,바퀴를 고일때, 아주 좋다.ㅎㅎ

 

앞,브레이크는 새로 바꾼지 얼마 안돼서..

우선, 뒷바퀴를 먼저, 보고 넘~더우니.. 앞쪽은 다른 날, 봐야겠다.~~

 

쉽게, 하자..

바퀴를 고정한 너트를 풀기위해 12v 전동 햄머 렌치를 쓰려는데.. 벌써,부터 땀이 뚝뚝 떨어진다.

근데, 어디에 꼽지..??

 

차뒤, 실내에 있는 Outlet 을 이용해야겠다.

근데, 전기는 안들어 오더라... 

 

그래서, 키를 꼽고 on의 위치 (시동걸기 바로 전의 위치) 로 하니.. 전기가 들어 왔다.

 

뭐~ 이만하면 괜찮았다.

그래서, 청소만 해 줬다.

슈와 드럼의 쇳가루도 털어주고 각종 스프링에 기름도 치고ㅎㅎ

 

옛날엔.. 슈(shoe)나 패드(Pad)를 석면으로 만들어서

밟을 때마다 공해가루가 날렸었는데..

지금도.. 털어주며.. 날리는 가루에 얼굴이 저절로 찡그려진다.

 

바퀴를 뺀 김에 살펴보니..

조수석쪽은 괜찮은데, 운전석쪽엔 무려 세군데 못이 박혀있었다.

 

눈에 띄게 분필로 표시를 했다.

어~~ 이건 깊이 박혀서 빼면 에어가 샐것 같다.

어쨌건 빼야지~~

세 녀석들을 집합시켰다 ㅎㅎ

비교를 하자니.. 작은 툴박스에 라이타가 있었다.

 

참!! 사람들은 라이타를 가지고 있으면.. 담배를 피우는줄 안다.  ㅎㅎ

 

못을 뺀자국을 확인했는데.. 다행이, 에어는 새지 않았다.

 못자국에 비누거품을 바르던가, 물을 조금씩 부으면서 쉽게 확인 할 수있다.

압력게이지가 달린 랫칫으로 일정한 힘으로 너트를 고정하다.

 

밤길을 달려 오며.. 브레이크에서 소리난 거 땜에도 신경쓰이는데

하필, 도로 한복판에 떨어져있는  타이어 찢어진 큰 부분을 

앞바퀴와 뒷바퀴가 사이좋게 밟고 넘어갔다.

 

나도 발견을 하긴 했는데..

 밤길이라 시야가 짧아서 운전하는 아내에게 얘기해 줄 시간 여유가 없었고

아내역시 발견을 하긴 했다는데..

30년이상 무사고였던  나,라도 어쩔 수가 었었을 것이다. 헐~~

지금 보니.. 뒤바퀴의 앞쪽 흙받이를 쳤나보다

고정한 곳이 깨져 있었다.

일단, 빼내고..

널쩍한 워셔로 바꿔 대고..

 

고정하는 수밖에..

 

땀은 억수로 흘렸지만.. 오늘도 수억~~벌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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