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처형네가 이번 달, 셋째주에 LA 에서 고사리캐러 우리 집으로 오시기로 했는데..
지난 주에 이미, 다녀 온 사람들의 .. 벌써, 많이 자랐다는 말에
금년엔, 더위가 일찍 온 탓인가보다 싶었다.
새순에서 더~ 자라면 질겨서 먹을 수가 없기에.. 우리가 넘~늦었나 걱정되서
직접 확인도 할겸, 늦었다면 이제라도 가서 따야겠다는 생각으로 오늘 고고씽=3=3=3
근데, 문제가 생겼다.
작년에 길,안내를 했던 모모 집사님이 한국에서 손님이 오시는 바람에 못가신다고
나도 한번 따라 갔다오긴 했는데..
맨 뒷자리에 앉아 뒷경치만 보고 갔으니 싸인판, 본 기억이 전혀, 없어서 패쓰.
아내가 두번 갔다 왔지만.. 지명은 모른채 옆에서 좌회전, 우회전 .
시키는 대로 운전만 했었으니.. 모르긴 매 한가지다.
그래도, 기억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따로 아리조나 전체 지도를 준비했다.
30 마일의 헛걸음 끝에 작년보다 산속으로 덜 들어 가면서 더~ 좋은 장소에 차를 세웠다.
산이 깊을수록 더~ 좋고 많은 줄 아는지.. 다들 깊이 들어가는데..
이제,막~ 산이 시작인데.. 이미,억세어져서 먹을 수 없게 자란것도 많았지만
연하고 부드러워서 똑똑 ~ 잘 끊어지는 먹을 수있는 싹이 올라오는 것도 지천이였다.
사전에 계획을 짠것도 아닌데 오히려, 헛걸음을 하는 바람에 도착하고보니.. 점심시간이다.
그늘진 곳에 돗자리를 깔고 점심을 하니.. 꿀맛이다.
솔나무들은 높고 크지만 띄엄 띄엄 자라고 있어서 숲,전체가 환하고 무섭지가 않다.
들고있는 지팡이가 귀찮을 만치 열심히, 고사리를 땃다.
물론, 산짐승들도 먹어야 하니.. 대충 열심히,ㅎㅎ
기온은 76도(24.5도C) 로 선선했지만 나한텐 한 시간 이상은 무린가 보다.
심장소리가 크게 들리고 몸에서 열이나며 숨이 콱콱 막혀서 자주 앉아 쉬었다.
세시간정도 수확치곤 상당히 많았다.
아침,9시에 출발해서..
헛걸음 포함 총 260마일을 운전하여 저녁 6시반쯤,집에 돌아오니 기온이 102도(41도C) 였다.
집에 도착했어도 바로,뒷정리를 하지 않으면 고사리가 상한다.
고사리를 뜨거운 물에 30분정도 담아 독성을 우려내고
돗자리에 널어 자연상태에서 말리기.
한가지가 더~있다.
외출이 6시간을 넘을 껄로 생각하고 카라(개)를 밥과 물이랑 마당에 내놨었는데..
샤워시켜서 집안으로 들여오기..
이 동네사람들이.. 고사리가 자생하는 곳을 비밀로 하는지.. 지명을 알려주지는 않는거 같다.
사실, 오늘 함께 가는..
타지에서 오신 분들이 계셔서 고사리는 고사하고 장소를 못찾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었다.
다행히, 더~ 좋은 장소에서 더~많이 딸 수 있어서 이 곳이 우리만의 비밀 장소가 될꺼 같다.ㅎㅎ.
추신;
어제 밤에 거라지 안에 널어 놓았다가(별로, 마르지 않았었슴)..
오늘 아침 10시부터 4시간동안 햇볕에서 말린 고사리의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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