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각?

나에게도.. 이런 일이 있었다 ㅎㅎ

chevy chevy 2011. 6. 11. 10:17

 

컴을 켜니.. 첫 화면으로 뜨는  DAUM 의 view 에서 발견한 

소제목,  " 지퍼가 열린 여자를 봤을 때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제목을 보니.. 불현듯, 대학 2학년때 생각이 났다.ㅎㅎ

 

점심때였는지..?  수업과 수업사이 쉬는 시간이였는지는 모르겠는데..

교문앞 뻐스종점에 있는 구멍가게,승필네 가게에 호빵을 사먹으러 갔다.

( 와~~ 가게 이름이 생각나다니..!!  나도 놀랐다 )

 

의자에 앉아 김이 모락모락 나는 호빵을 먹고있는데..

가게 문이 열리며 여자손님이 안으로 들어 왔다.

 

내가 앉아있었으니.. 누군지 보려면 밑에서 위로 시선이 가며 쳐다보는데..

헉~~청바지의 지퍼가 내려가 있었다.

그것도 여자가 귀한 공대 우리과의 일년 후배.

 

신입생 환영회가 있었는진 모르지만 내가 그런 모임엔 전혀 안가니.. 

이름도 모른채, 간혹, 캠퍼스에서 마주치곤 해서 후배인줄을 안다.ㅎㅎ 

 

그런데, 여자가 칠칠치 못하게란 생각보다도  우선,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에

가게 주인인 승필엄마에게 이 사실을 조용히 얘기하고  얼른 알려주라고  하니..

같은 여자이면서 한다는 소리가  "그 걸, 왜 내가 얘기해~~ 본 사람이 얘기해야지..!!" 란다. 참 !! 나~~.

 

더 이상 도움을 받을 데도 없고 내가 망설이다가 기회를 놓쳐 저 여자가 그냥 밖으로 나간다면... 그건 아니지..

지나서 후회를 안하려면 할 수없다 직접 얘기를 하는 수밖에.. 그래도, 나, 였으니 망정이지..

 

물건을 고르고 있는 후배에게  최대한 가깝게 다가갔다.

치한이 아닌건 알고 있으니.. 경계는 안했겠지만 작업을 거는 걸로 오해는 했으리라. 잠시~~ㅎㅎ

 

속삭이긴했어도 전혀, 달콤하지도.. 작업멘트도 아닌.. " 지퍼가~~"

그리곤, 돌아서 도망치듯 나왔다.

1~2초 변태로 오해받아도 괜찮다. 까짓거,  내, 마음이 편하면 되니까.

 

나도 달콤한 얘기를 할 줄 알지만 그땐 그럴 수가 없었다.

만약, 이 글을 그 후배분이 본다면 나에게도 그런 아픔이 있었슴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벌써, 수십년이 지난 얘기지만..

 

아래는 View 에서 만난 소제목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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