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켜있는 TV를 건성으로 시청하며... 합창단과 성가대 악보를 눈과 입으로 연습하고 있는데..
부엌을 나와 둘째의 방으로 가던 아내가 두 개의 접시중 하나를 나에게 건네준다.
받고보니... ㅎㅎ
마카로니로 만든 파스타 다.
(후레쉬를 사용했더니.. 사진이 넘~ 환하네~~)
웬, 밤참..?
매일, 몇 종류의 과일들을 썰어 한 접시씩 담아주곤 하지만
파스타는 오랜만이다.
한국에선.. 여자, 얼굴만 이쁘면.. 뭐든, 다~ 용서가 되는 더러분 세상이란다.
남자가 평생을 행복하려면..
여자, 얼굴 이쁘고, 몸매 좋은 것도 좋지만
예쁜 붉은 꽃도 백일홍(百日紅)이라고..
석달 열흘... 기껏, 한 철이다.
세월 흐르면 평준화 되는 몸매, 얼굴보다는.. 마음.
그 마음을 드러내는 속 깊은 솜씨가 더~ 매력 있어 보인다.
솜씨도 글 쓰기, 그림 그리기, 뜨게질하기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뭐니뭐니~ 해도, 음식 만들기가 최고 일 것이다.
이 또한, 남자에게도 마찮가지다.
얼굴 잘~생기고 힘만 좋아서 될 것은 아니라고 본다.
집안 경제를 책임지고
아내를 도와 가족의 버팀목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보면.. 나는 아내에게 많이 미안하다.
나,자신은 그렇지 못하면서.. 운좋게도 두 가지를 다 갖춘 인연을 만났으니.. ㅎ훗
만드는 방법은~~ 다들 아시겠지만
마카로니를 인원 수에 맞게 냄비에 삶아 물기를 빼~~놓고
양파, 햄, 토마토를 잘게 썰어 버터를 녹인 팬에 약한 불로 볶다가
스파게티 소스와 토마토 케찹, 후추가루 약간 넣고 4~5분 더~ 볶는다.
개인 접시에 삶은 마카로니를 담아
그 위에 소스볶은 걸 국자로 얹어 내던가.
아님,
전체 마카로니가 담겨있는 냄비에서
한꺼번에 소스를 잘~ 섞어 개인 접시에 담아 내도 되겠다.
개인 접시에 담은 후,
강판에 갈은.. 기름기 뺀 Parmesan Cheese 가루를 살짝 뿌려준다.^^
아내가 만든 거라 세세한 사진은 없다. Sorry~~!!
냄비에서 소스를 한 꺼번에, 버무렸기에..
테이블에 내 놓은 개인 접시주위가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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