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로 대학 가는 날이다.
경로 대학의 첫수업은 예배로부터 시작한다.
설교 말씀중... "사탄이 그들은 유혹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하라 하였으나...
너희 하나님이 이를 아시고 이스라엘을 저주하면 너희 3대가 저주받고
축복을 하면 천대까지라도 창성하리라. " 라고
이 말씀을 들으니... 언듯, 생각나는게 있었다.
오래 전, 서울, 남산중턱에 KBS 방송국이 있었을때, 근처에 드라마 쎈터가 있었다.
영화 상영도 하고 연극도 하고 그런 문화 공간이였다.
70년대 초, 거기선가..? " 태(胎) " 라는 연극을 했었다.
공대 학생인 내가 예술에는 관심이 없어서 관람을 안했지만 내용이...
태초로부터 어쩌면, 수천년, 수만년이 지나도록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전쟁과 질병, 범죄의 희생, 억울한 누명, 사고같은.. 그 많은 죽을 기회에서
현재, 살아있는 나로 연결되어지는 혈육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고 잘~이어져 왔다는 것에 대한 의미..?
후손을 핏덩이로 남겨놓고 죽을 망정, 혈육의 대를 잇는 징검다리의 어느 부분에서건
부모, 두분이 꼭 같이 살아 계셨어야 했는데...
만약, 어느 한쪽이라도 후손이 생기기전에 생명을 잃으셨다면...
오늘의 나는 있을 수가 없다.는 그런 내용이였다.
대학,캠퍼스의 게시판에 붙은 포스터를 보고 그후, 라디오 방송에서 내용을 들은 걸로 기억되는데
공감이되었다..
한 세상을 살면서 다른 것은 못해도 괜찮은데... 우리 가계의 징검다리를 잘~ 잇기만 해도
내가 세상에 태어난 값어치는 하는거다.라는 생각이 컸었나 보다.
"태" 란 연극을 보지는 못하였지만 내용은 물론이고 제목까지 기억하는 걸 보면...
나의 아버님과 어머님의 고향은 이북이다.
만약, 두분께서 이북에 그냥 주저 앉아 계셨으면... 끔찍하지만, 우리 자손들도 저절로 빨갱이가 되었을 것이다.
죽을 고비가 더 많았던 일제시대에 태어 나셨지만 어릴쩍부터 하나님을 믿어 중국,만주에서 지내는 중에
같은 교회를 통해 결혼하셨고 하나님을 믿었기에 마지막 찬스에서 부정한 일을 하지않고 빈손으로 귀향하셨다.
수중에 돈이 없으니... 농사지을 땅을 소유할 수가 없었고 공산화가 되며 미련없이 고향을 떠나 올 수 있었다.
이스라엘을 저주할 일도 없지만, 우리 나라가 넘~ 어렵고 힘들때라 남의 나라까지 축복하진 않으셨을것이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당신을 믿기만 하면 바닷가의 모래 알처럼 셀 수없이
천대까지라도 축복해 주시겠다는 약속을 그렇게 빈손 주심으로 떠나게 하여 지켜 주고 계신다.
다음 세대인 나와 아내, 그리고,두 아들의 미국 이민.
나름, 평화스런 조국에서 어떤 위험으로 부터 날, 멀~리 피난 시켰다는 생각보다는
하나님의 다른 뜻이 계시다고 생각된다.
LA에 사는 나의 둘째 형과 막내 동생의 성씨는 ung로 끝나는데 비해 나와 내,가족은 ong로 끝난다.
물론, 초청자가 초청장에 쓴 대로지만 "정"의 미국식 표기는 여러 가지가 있다.
어찌됐던, 내,형제와도 성씨가 다른... 미국에선 남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 가족이 처음, 터를 잡은 곳이 LA 공항 북쪽에 있는 Canoga park 이란 도시이니...
후대에...
때는 바야흐로, 1986년 4월5일, L.A공항에 도착한 커다란 쇠로 만든 KAL 이란 새에서 나와 엑스레이
필름과 6개의 커다란 가방을 실은 카트를 밀며 알이 아닌 사람으로 입국장을 통해 이민자로 거듭나고
작은 형집에서 지내다 칠일만에 Canoga park 에 터를 닦으사 미국생활을 시작하신 이가 터;기, 준걸; 준
바로.... "Canoga park" 이 본관인 "Chong"의 1대조, 시조이다.
벌써, 내가 큰 아들의 딸, 예선이로 하여 할아버지가 되니... 3대를 꾸리는 족보를 가졌다.
하나님의 약속은 시차는 있을지 언정, 어겨지는 법이 없다.
* 첫번째 주소지가 Canoga park 이란.. 공원이 아니고 도시 이름입니다.
** 세번째 주소지는 Moor park 인데.. 이것도 도시 이름이며 제,블로그의 이름으로 쓰고 있습니다.
(발음 주의) 무어 팍. 제,친구는 강호동의 "무릎팍 도사" 를 생각했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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