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한마디에 천당과 지옥을

chevy chevy 2015. 3. 31. 09:00


지난 목요일밤 .. L,A에 살고있는 나의 큰아들이 이 곳에 왔다.

먼 이곳을 혼자서 놀러 온건 아니고 요즘, 비지네스로 벌려 논 일때문에 왔다.


달랑, 한 군데, 볼 일이지만.. 엄마,아빠가 살고있는 곳이라 우편으로 부치지 않고

부모님 뵐겸, 직접 물건을 갖고 왔는데..

금요일인, 다음 날, 이 곳에서 배달을 하고나서 추가주문이 텍사스에서 까지 들어오는 바람에

토요일,하루를 걸려 물건을 가지러 L,A엘 다시 다녀왔다.


일요일 아침, 거라지 Door-Opener 를 꺼내 놓으며.. 교회오는 길.. 알지..? 하니

아는데.. 안 갈꺼라고.. 아니, 할 일이 있어 못 간다고..ㅠ


강요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쿨하게 니 볼일보라 하고 교회에 갔다.


그리고, 오후에 송 집사님께서 한국 다녀오시기 전에 성가대원들과 저녁을 같이 먹자해서 모임이 있기에

부모 볼 겸 온 아들만.. 딱~ 저녁먹을 시간에 남겨두는 건 말도 안되고 같이 오라~ 초대받았기에..

가자고 했더니.. 이 번에도 안 간다고..ㅠㅠ


결국, 아내와 나, 둘이 가며.. 차안에서 혼잣말로 한 마디했다.

짜식! 앞으로 부모와 함께 할 기회가 뭐~~엄청 많이 남은 줄 아나..?

아빠가 가자면.. 얼른 튀어 나와도 시원찮을 판에..

옛날, 나, 자랄 때만해도.. 아버님께서 어디를 가자 그러시면.. 감히, 거절이 어디있어..??

얼른, 준비하고 따라 나섰는데.. 참~~요즘엔.. 에이, 관두자.


그랬는데..


아내가 엄청난 얘기를 해주는 거였다.

사실은.. 큰 애가 토요일에 다시 갔을때, 옷이랑 신발, 챙겨오는 걸 깜밖했대~~

그래서 내가 그럼 아빠꺼 중에서 빌리면 되잖아..?? 했지..

아빠껀지..사람들이  모를 줄 알아..?? 다~안다구~~

아빠 체면도 있지.. 그래서 싫어 그냥 다녀오세요.. 했다고 뒷 얘기를 해 주었다.


짜식! 그러면.. 이유를 말하고 못 간다고 말,했어야지.. 괜한 오해로 나만 답답하게..

어쨌거나.. 마음은 홀가분 해 졌다 .

가서 잠시만 있다가.. 얼릉, 집으로 가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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