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에 생각할 것도 많은데..
구세군, 자선남비의 종소리가 울려 퍼질즈음부터.. 무거운 마음으로 주변를 정리하였습니다.
을미(乙未)년, 양의 해를 맞아 소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는 한 해가 되시기 기원합니다.
겨울이다.
여기, 아리조나 州엔 건기와 우기뿐이지만..
한국의 겨울에 해당하는 시기이며
덥다가 갑자기 추워지니.. 영상의 기온이라도
감기걸리기 딱~좋은(?) 때이기도 하다.
아무리 조심을 해도 건강을 유지하기란 참으로 힘들다.
눈에는 안보이지만.. 주위는 온통 세균으로 둘러 싸여있는데..
컴의 자판이 화장실의 변기보다 더~ 더럽다고 하지를 않나..!!
한국에선 강아지들도 갖고 다닌다는 스마트 폰, 또한, 예외가 아니라는데..
구태어, 외출을 하지 않아도 세균에 둘러 싸여있기는 매 마찮가지다.
나는.. 뇌출혈로 죽었다 살아나 지금까지 8년 6개월을 중도장애자로
어쩔 수없는 불편한 인생을 살아가지만..
이 전의 인생에서 차마 몰랐던 것들을 새삼 느꼈으며 그덕분에 하나님께 더~ 가까워졌다.
요즈음 내, 주위에도 나이듦에 여러가지 병으로 아파하는 친지들이 생겼다.
그 중에는 암,수술후, 키모치료중인 나의 사랑하는 막내 동생도 있다.
세상에 태어난 이상 안 아플 수는 없다.
그럼, 어떻게 대처할까..??
아픔이란.. 바쁘게 인생을 살아가는 나에게 한번쯤, 자신을 돌아 보라는..
창조주께서 주시는 신호인걸로~~
최신 기종에 .. 신 복합재료로 만든 몇 천 만원 자동차도 20 년을 넘기면.. 잘~탔다고 하는데..
60%가 물이라는 인체를 가지고 100 세 시대를 살아가며.. 어찌, 안 아플 수가 있을까..??
아픈 것도 따지고 보면.. 내몸에 휴식을 줄 수있는 기회이고 투자인것이다.
희망을 갖고 너무 비관적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갑자기, 교회 가기가 싫어졌다.
솔찍히, 표현하자면.. 교회는 아니고.. 성가대이다.
L,A 살다가.. 5년전, 아리조나에 첨 와서..
교회야 어떻던 말던 성가대만 있으면 되겠단 생각에
등록하고 다니기로 했던 교회인데..
토요일, 자기 전에 마음속으로 기도를 살짝했다.
내일.. 주일 날, 교회, 안가게 해주십사 하고..ㅎㅎ
근데,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진짜로 교회에 안가게.. 감기에 덜컥 걸려있었다.ㅠㅠ
그럼에도 교회에는 갔었는데..
코맹맹이 소리와 <X-mas 칸타타>준비중인 대원들에 전염시킬까봐.. 성가대는 안하고
주중에도 연습은 안갔으며..
함께 연습시작을 했던 12월 21일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마지막으로.. 성가대를 그만두었다.
수술 후.. 치료효과는 전혀 없으면서 고작, 하루 하루를 버티기위해
살아있는 평생동안 먹어야하는 혈압약을 끊으려
스스로 체질바꾸느라.. 비타민 C를.. 6~7 년이상, 매일 적지않은 양을 먹은 덕분에.
체질이 바뀌었는지.. 혈압약을 안 먹고도 정상을 유지하는데..
최근엔.. 생각나면 먹고, 잊으면 그냥 넘어가더니
안 먹은지 꽤~됐나 보다.
그래서, 감기에 걸린 듯하다.ㅎㅎ
감기와 상관없이 성가대 연습에 불참한 지도.. 2 주일 되어가는데..
후유증으로 내,몸상태가 안 좋은 걸로 추측하고 짐작 할 때를 기회(?)로
대장 직함뿐 아니라 성가대원까지도.. 내려 놔야겠다.
거취를 의논할 상황은 아니지만 대신, 시간 여유있게 12월 초순,
먼저.. 목사님께 카톡으로 성가대장의 사임을 고하며
이 곳에서.. 나의 성가대 활동을 폐업신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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