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블로그를 살펴보다가..
<어떤 생각> 카테고리 중에서.. 작년, 그렇니까 2013년 12월17일 포스팅한
<중도장애와 자살생각>이란 글을 읽었는데..
글, 말미에.. 자살을 못하는 이유를 쓰겠다는 나,혼자의 약속이 눈에 띄었다.
근데, 그 글의 주위를 아무리 찾아봐도 이유에 대한 글을 못찾겠다.
블친, 황은주님의 기대를 하겠다는 댓글도 보이는데..
아무리, 내, 일방적인 약속이래도 그렇지..ㅠㅠ
어쩌면.. 약속한 사실조차 잊어먹고 세월이 지난것 같다.
이때까지 궁금했을 그때의 이유를 써야겠다.
하긴,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으며 살아있는 이유이기도 하니.. 다행이다.
근, 20년정도 피워 온 담배를 어느 날, 단번에 끊은건
세상에 남겨질 어린 두 아들과 아내때문이였다.
내가 먼저 배반만 하지 않으면.. 영원히 내,편으로 남아있을 내, 가족이기에
자립할 수있을 때, 까지는 어떻게든 가장인 내가 살아 있어 보살펴야 할 의무가 있다.
조용히, 잠자다가.. 죽을 꺼처럼 배가 아파 화장실로 가자 이번엔 코피가 물흐르듯 쏟아지고..
나도 모르게.. 하나님께 목숨을 구걸하는 기도를 했다.
달라고만 하면.. 뻔뻔스럽단 생각에.. 대신, 내가 할 수있는 것 중에서
건강에 해, 끼치는 담배를.. 죽을 것 처럼 아팠던 밤사이에 끊겠으며
이를 어길시.. 내,생명을 거둬가셔도 원망안하겠다 약속하고
담배의 존재자체를 아예,기억에서 지워버렸다.
이제, 아이들은 스스로 살아갈 수있는 성인들이 되었는데..
하나님께서 시청률이 걱정되셨나.. 아님, 보시기에 지루하셨나..?
모국방문중에 나에게 뇌출혈이 발생했으며. 다행히, 살아서 집에 왔다.
어느 날, 큰 아들이 일본방문때마다 신세진 여자동료가 일본에서 미국에 놀러 올꺼라고..
여자사람이기도 했지만 아들이 신세졌던 고마운 분이라
우리 집으로 모시라 했다.
드디어, 그날.
합창연습을 하고 밤에 집으로 가니.. 와 있었다.
근데, 내가 장애자임에도 말투와 행동거지가 가족같이 편한 느낌에 전혀 낯설지가 않았다.
아들과 같은 항공사직원이니.. 내가 따로 면접(?)을 볼 필요는 없을테고
헤어지는 날, 이제 헤어져 일본으로 돌아 가고나면.. 나는..영영~다시는 만날 수없을텐데..
나중에 후회하지 말자고.. 아들의 생각은 묻지도 않은 채~~
<내,며느리가 되어주지 않겠니..?> 프로포즈를 했으며..
다음 해, 가을. 우리에게로 와서.. 내 며느리가 되어 주었다.
난.. 지금도 내,며느리, 아이짱을 무지 사랑한다.
딸이 귀한 우리 집안에서 딸을 소원했었는데.. 아들만 둘을 두어..
내 인생에서 딸은 없다했었는데.. 손주로 첫손녀까지 낳았다.ㅎㅎ
그리고, 두 살씩 터울로 내리 두 손자를.. 아마, 말리지 않는다면.. 더~낳을 지도 모르겠다.
넘~이쁘고 가정교육을 잘 받았는지..? 예의 바르다고 교회에서 소문났다는데.. (합창단 총무 부인왈)
그 아이들이 바로, 내 손주들이다.
내.. 보기에도 잘~낳아 모자라지 않게 잘~ 키웠다.
결혼 초에 아내한테 시엄마 노릇하려들면.. 내가 가만 안있겠다 했는데.. 아내가 더~끔찍하게 위해준다.
시댁전화..? 그런 거로 스트레스주고 싶지않고.. 생각해 보니.. 아이짱의 성씨도 모른다.
혼자 살겠다던 둘째도.. 자기 형네를 보면서 좋았던지.. 그 맘이 완전히, 변했다.
이제, 둘째의 배필도 봐야하고.. 또, 그 자손들을 볼 생각에 자살..??을 생각할 틈이 없다.ㅎㅎ
다만, 맘에 걸리는게.. 내가 하나님께 생명을 구걸할때, 언제까지.. 유예해 달라고 나,스스로 기한을 정했었다.
그게.. 둘째 결혼할 때,까지만 이라도 살려주세요.. 했었는데.. 시간이 점점 다가오니..지금은 살짝 걱정된다.
하나님께서도 인간처럼 건망증이 있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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