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로 쓰는 일기

엇갈리는 인연

chevy chevy 2014. 4. 15. 16:25


우리 옆집입니다.

3년반 전, 우리가 이사오고 그 다음날 이사나가더니

지금까지 쭉~ 비어 있었지요.


부동산이 아직도 불경기인데..

 어느 날, Rent 가 아니라~~ Sale 싸인판이 앞마당에 박히더라구요.

누구 소유인지는 모르지만.. 참! 많이 궁금했습니다.

3년 반이나 비워두다가.. 매매라~~


한 집, 건너에서 거라지 세일하는데 아내가 구경삼아 갔다오더니..

옆 집이 팔렸다네요 인터넷으로..


그리고, 사람들이 와서 공사를 해대더라구요 ㅎㅎ



작년 연초, 추웠던 어느 일요일, 도적놈인지.. 들인지.. 구리로 된 수도파이프를 잘라갔는데..

새,파이프로 공사를 했습니다.


공사,첫 날은 일하는 사람이 우리 집에 물을 한 Bucket(물통) 빌려 달라기에 바깥 수도를 쓰라했는데..

호스를 쓰고는 원상태로 해놓지도 않고

공사가 끝났슴에도 계속 쓰기에 고무호스를 아예,치웠습니다.



헌 잔디를 걷어내고 새 잔디를 앞과 뒷마당에 깔았습니다.

우리 집과의 경계에 있던 나무도 바닥에서 잘라내고 하나만 온전히,남겼습니다.


아주 깨끗해지고 훤해졌습니다.

그 동안은 옆 집땜에 치워도 지저분했었고 치웠는지 구분도 안되고..ㅠㅠ

지금, 새 잔디에 물을 엄청주고 있네요.

참고로.. 여긴.. 생 잔디,거의 없습니다. 물값을 어찌 당할려고~~



아내와 제가 살고있는 우리 집에 Water Heater (온수기)가 고장났는데..

생산년도를 보니 수명이 다~됐기에

더운 물,쓸때마다 스위치를 일일이 켜는 수고를 했는데..

더~길어지다가는 화재위험이 있기에

 집주인에게 연락해서 새 걸로 바꿀때만해도 이사갈 생각은 없었지요.

고작, 한 달 전, 일입니다.






근데, 2년전부터 에어콘도 그렇고..

설비들이 고장나기 시작한 걸로 생각되어졌습니다.

그래서 결정한 이사하기..


이 달 말까지 우리는 이사를 나갈껀데..

옆 집은.. 이번 달, 말쯤에 이사 들어 올 듯 하네요.


참!! 나~~  우리가 올땐 나가더니.. 우리가 나갈땐, 들어오고

일부러.. 3년반을 기다린 것도 아닌데~~

인연이란 게 묘하게 엇갈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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