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저녁에 집에 들어오며..
털어놓는 첫마디가..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아내와 나.. 단둘이 살고있는데..
나는.. 중도장애자가 되어
젊어서 부터 가지고 있던 운전 면허증은 장애자등록하며 자동으로 없어졌고
아내만 가지고 있는 운전 면허증인데..
결국, 걱정하던 상황이 발생했다.
물론, 분실신고는 했지만.. 신고가 문제가 아니라.. 재발급이 문제이다.
캘리포니아 면허인데.. 요즘 불경기라 공무원을 줄이고 근무시간도 줄여서
D.M.V (Department of Motor, Vehicle ; 차량등록처) 에 가면 사람들이 엄청 밀려있다.
아침, 일찍가서 신청해도 오후늦게야 .. ㅠㅠ
정신쫌 차리고 있을 것이지.. 해서 짜증을 냈는데..
사실을 듣고 보니.. 그게 아니였다.
출근시간보다 먼저 나가 멕시칸마켙에 들러 만두빚을 재료를 사서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 계산을 마치고 잔돈을 받는데..
뒤로 비집고 들어온 어떤 녀석이 지갑을 낚아채서 도망갔다고.. 헐~
잃은 건 맞지만 상황이.. 아내의 실수가 절대 아닌.. 세상에 이런 경우도 있나..??
마켙엔 CCTV도 있고 훤히 다보이는 아침에..
아내가 날.. 달래려고 하는 말이겠지만..
다행히, 지갑안에는 별거 없었다고
돈은 없어지면.. 마음, 한켠으론 아쉽지만 그걸로 끝인데..
증명서나 카드등은 없어지면 그때부터 사람을 참! 귀찮게 한다.
오늘, 코스트코에 멤버카드 재발급받으러 갔는데..
분실신고라는 절차는 따로 없었지만
최근 영수증(고객 카드번호가 찍힌다) 과
갱신년도 지난 옛날 운전면허증(사진과 이름)을 챙겨간 덕분인지
생각보다 간단하게 새 멤버카드를 만들어줘서 그나마 다행이였다.
다음 주엔.. 운전 면허때문에 LA에 가야하는데.. 하루, 이틀 시간죽일 생각을 하니..ㅠㅠ
어쨌던, 사람, 안다친것만 해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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