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인 아리조나 피닉스에도 겨울엔 나무타는 냄새가 난다.
금년은 유난히, 추운탓에 기온이 더~내려가는 밤에 집앞에 나서다 보면....
어느 집에서 벽난로에 장작을 태우는 지.. 매캐한 나무탄내가 코를 찌른다.
캘리포니아 보다 더~더우면서도 정작, 수영장딸린 집은 별로 없는 거 같은데..
필요없을 것 같은 벽난로는.. 그래도 간혹, 있는 집도 있더라~~
나무타는 냄새를 맡으니.. 작년, 이맘때쯤 일이 생각났다. ㅎㅎ
모임땜에 방문한 집.. 거실에 혼자 앉아 참석할 사람들이 오기를 기다리는데..
천정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다.
첨엔 바람땜에 벽난로, 굴뚝에서 철판으로 된 차단막이 흔들리는 소린줄 알았다.
듣고 있자니.. 소리가 넘~ 크고 바람도 안부는데.. 혹시, 새의 날개짓 소린가..??
거실 천장이 높아.. 굴뚝과 천장닿는데 쯤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은데
아마, 굴뚝꼭대기에 씌운 철망(비와 새가 못들게 가리며 불꽃이 못나가게 막는)이 부식되어
새가 들어와 거기에 집을 지었나 보다.
소리는 잠깐 잠깐 났지만 그때마다 놀라고 신경쓰이고 계속나고..
쫒아낼 좋은 방법이 없을까를 생각하다가..
문득, 불을 피우던가.,, 연기를 내면 되겠다 생각했다. ㅎㅎ
안주인에게 휴지로 버릴 16절지 광고지 한 장, 얻어
불을 붙여 벽난로에 던져 넣었다.
주변에 예민하고 방어본능이 강한 새가 계속있지는 않을것이다.
잠시후, 조용해졌음은 물론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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