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로 쓰는 일기

종강

chevy chevy 2012. 11. 7. 18:08

2009년 가을학기부터 경노대학에 다녔으니..

벌써, 7 번째 학기를 다닌 셈이다.


이 곳에 온.. 첫 해에 교회에서 알게된 최장로님으로 부터

* <집에 있으면 뭐~하냐?>고 불러주셔서 다니기 시작했지만

*..  2006년, 뇌출혈 수술이후,

외부 도움없이 혼자서 옷입고 샤워, 산책 등은 할 수 있는데..

눈에 약간의 장애가 생겨 자동차 운전 면허가 취소되는 바람에 대체로 집에 머믄다.



아리조나, 피닉스의 더위가 아무리 덥다고 해도

내가 속한..

LA 숭실 OB합창단의 8월에 있는 정기공연 연습과

악보외우기로 더운 걸 미처, 느낄 새도 없이 가을을 맞이하곤 했었다.


오늘은.. 나에겐 7 번째이자 금년 가을학기의 마지막 날이다.

경노대학은 구세군에서 운영하기에 년말이면 자선남비 행사가 있어..

Thanksgiving Day 전에 종강을 한다.


붓글씨를 쓰는 수업중에..

혹시나 마칠때, 어떻게 될지 몰라  나는.. 서예반의 동료들에게

즐거운 추수감사절과 성탄절,고, 새해에 복,많이들 받으시라고 미리, 인사를 했었다.


노인네 분들이 나이먹는게 서러운 탓일까..??

아님, 새해라는 말에 이해가 안됐던지.. 대꾸가 별로 없었던 것 같다.ㅎㅎ

그냥, 건강들 하시라고 할껄~~


오사관님이 예배의 시작을 알리고 다.


그레이하운드 뻐스정거장,

그리고,

큰 마켙 등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에 놓여질 자선남비.



종강예배를 마치고..

례로 학생들의 자발적인 모금이 있으며

 학교측에서 준비한 조그마한 기념품을 학생들에게 나눠주었다.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행해지는 가을학기 종강식이 왠지 쓸쓸하다.

내년 봄학기는 3월에 시작한다는데.. 그때, 다시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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