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로 쓰는 일기

비상상황

chevy chevy 2012. 10. 3. 16:03


오늘은.. 경노대학에 가는 날이였다.

3년동안 이런 일이 없더니..

추석맞이라고 한 가정당, 15파운드 짜리 쌀 1포대씩 나눠줘서

기분도 신나게 집으로 왔다.


여기까지는..

쌀,빼고 다른 때와 똑~같다.ㅎㅎ

그런데.. 집에 다아~ 와서 거라지 Door를 여는 리모트콘의 스위치를 눌렀슴에도

문은 모르는척,  움직이지를 않았다.

저게.. 웬일이지..??




계속, 스위치를 눌러도 마찮가지다.

어라~~

날씨가 하도 더워서 배터리가 죽었나..??


월마트가 가까이에 있으니.. 배터리를 새걸로 갈아끼우고 집으로 왔다.

 마치,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집에 다~ 와서 또, 리모트콘의 스위치를 눌렀으나.. 변화가 없다.

이러면.. 심각한거다.

필시, 아내와 내가 모르는.. 무슨 일이 있슴에 틀림이없다.


집에 들어 갈 수있는 방법을 곰곰히 생각해 보지만

평소, 주거침입, 방범에 철저하지 않아도.. 이 집은 대충 열고 들어 갈 곳이 없다.


한 장짜리 유리창은 아예, 붙박이며

몇 개없는 미닫이 창은 잠금장치가 두군데 씩인데 한 군데가 열려있어도 다른 하난 잠겨있었다.


다시, 찬찬히 생각해 보자~~

우선 앞쪽에서..

거라지와 현관문인데.. 거라지는 현재 아시다싶이 동작 그만이고


현관문.. 열쇠를 아내는 안가지고 다닌단다. 헐~

당연히, 거라지로만 다니니..

사실, 열쇠가 있어도 문 안에 체인이 걸려있으니.. 쉬운건 아니다.


그럼.. 뒷쪽은 어떤가..??

뒷 마당에서 거실로 통하는 큰 유리문이 있는데..ㅠㅠ

어디 가보자

어쩌면.. 나사를 몇개 풀면 열릴 것도 같았다.



나한테 제일 흔해서 따로 한 상자, 치워둔게 드라이버긴한데..

그 흔한 연장도 정작 필요 할땐.. 차에도 없더라~~

(LA 갔다와서 청소하며.. tool box를 내려놨다)


다시, 월마트에 가서 십자 스크류 드라이버를 샀다.

나중에 생각해 보고.. Money Back (환불)하면 되니까 뭐~~ ㅎㅎ

영수증이나 잘~챙겨두자..


걸리적거릴 나사를 전부 떼어냈다.

그럼에도 문은 꼼짝을 안했다., 젠장~~

아무리 기억을 되집어도 안쪽에서 붙잡을 것이 없는데..


이제,

내가 할 수 있으며

비용이 싸게 먹히는 방법은 없는 거 같다.



다행히, 집주인이 비상키인듯한 걸 가지고 출발했다고..

한참을 기다려.. 비상키로 현관문을 열었다.



집을 비울꺼면 체인은 풀어놓고 나왔어야 했는데..
거라지로만 다녀서 현관문은 사실, 항상 저 상태로 있다.


체인을 끊고..

집안으로 들어 가자마자

카라를 뒷마당으로 내 보냈다.


집에 혼자 남겨진 지 5~6시간이 흘렀는데..

이 녀석이 얼마나 화장실이 급했을까..?? ㅠㅠ


그리고, 궁금했던 거라지 문을 열러 가며..

전등스위치를 켰는데.. 전등이 다~ 먹통이 였다.

이제야 알겠다.

우리 집은.. 정전중이 였던것이다.

밖에서 확인 할 수있는 유일한 방법인.. 초인종만 눌러봤어도 금방 알았을 것을..



당연, 첨부터.. 정전인지를.. 전기 계량기로 확인 했었다.

전기 계량기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내가 봤을때, 디지탈 숫자가 깜빡이고 있었는데..


여기에.. 전기회사에서 리모트로 콘트롤하는 스위치가 있는 듯하다.

하긴, 더운 지방에서 광활한 지역을 담당해야 할테니..




비상시, 남의 도움없이 집에 들어 갈 수있는 방법을 갖고 계신가요..??

쉿~~ 비밀이니.. 말씀은 안하셔도 되지만..

한 번쯤 염두에 두시고 자기상황에 맞게 생각해 두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현관 문의 안쪽인데..

거라지(차고)로 다니니.. 항상, 이 상태로..


앞으론.. 사람이 집에 있는 밤에만 체인을 걸고

외출시엔, 열쇠로 열고 들어 갈 수있게 풀어 두기로 했습니다.


밝은 대낮이라.. 도움을 청할 수있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LA엘 다녀오는 새벽이 였으면.. 집에도 못들어가고 도움을 청할 시간대도 아니고

더운데, 생각하기도 싫은.. 아찔한 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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