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로 쓰는 일기

재회의 기쁨.

chevy chevy 2012. 9. 21. 16:10

이제, 합창단 정기연주회도 끝나니..

그나마, 한 달에 한 번꼴로 가던 LA행이 없어지고..


기온이 내려 갔다고는 해도.. 이 번주는 다시 화씨 100도(38도) 이상이다.

소소한 물건을 사러 집근처의 월마트에 가서 그 넓은 매장을 크게 한 바퀴만 돌아 나와도 운동은 되는데..


오늘은 코스트코에 가잖다.

손녀가 특정한 치즈를 좋아하는데.. 오늘부터 쎄일이란다..ㅎ




입구부터.. 진열되어진 커다란 벽걸이 TV들이 대체로 한국제품들이다.

어떤 건 가격이 타 메이커보다 비싸다. 기분이 좋다 ㅎㅎ


군데군데 시식코너가 운영되고 있었다.

아내와 나는.. 집에서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나왔기에 통과를 하고 있었지만 그것도 한, 두 번이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코스트코 부페를 즐기고 있었다. ㅎㅎ

낮, 한 시를 조금 넘긴 참이라 사람도 별로없고 몇 군데 열지않은 계산대도 한가했다.


나오면서 있는 카페테리아에서  매번 주전부리를 사먹었기에.. 아내가.. 아이스크림 먹을래..?? 라고 물었을때,

오늘따라.. 아니~~ 라고 했다.


주차장 , 우리 차 근처에 와서..




아내가 리모트로 잠금을 해제하면.. 주위 열로 이미, 머리가 더워진 나는 얼른 옆자리로 타고

아내가 카트에 담긴 물건들을 뒷자리에 싣는다.


수다 + 수다로 떠들며 .. 어느새, 집에 다~아 왔다.

차에서 내리는데.. 아내가 어~ 내 가방이 안보이네~~??


혹시, 뒷자리에 넣었을까봐 뒤에도 봤는데.. 없단다.

아~~!! 지금까지 이런 일은 없었는데.. 내가슴이  다~ 철렁했다.


아내는.. 다시, 가자며 차시동을 걸고..

난, 얼른 내전화기를 꺼내 내장되어있는 아내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제발, 누군가 전화를 받아 주십사하는 간절한 맘으로.. ㅎㅎㅎ


신호가 두 번쯤 가다가.. 웬여자분의 목소리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넘~반가웠다.

가방이 여자의 물건이므로 여자끼리 통화하는 게 거부감이 없을 것 같아 얼른, 아내를 바꿔주었다.ㅎㅎ




전화를 받았던 여자분은 코스트코 사무실의 직원이였으며..


도착하여..

뒤따라 내가 사무실로 들어갔을땐, 아내는 그 직원에게 연신, 고맙다며.. 내용물을 대충 살펴보고 있었다.


정신없슴에 물어볼 여유가 없었던 지.. 지금생각하니 주운 사람이 누군지도 우린 알수가 없다.


크레딧 카드는.. 내가 뇌출혈 발생전부터 하나도 남기지않고 없앴으며 현금도 마켙 볼만큼 있었을테니

가방을 잃어도 사실, 금전적으론 큰 손해는 없지만.. 이렇게 가슴을 쓸어 내리는 것은..

나에게도 발의 역할인.. 아내의 운전 면허증때문인데..


우린.. 이 곳에 잠시 다니러 와있기에 캘리포니아 주 운전 면허를 갖고있어

분실신고하고 재 발급,받으려면..

캘리포니아 주까지 갔다와야 하는 비용과 수고가 들어가는 번거로움이 있을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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