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까지만 해도.. LA 에 갈 계획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LA 동창모임에 간다는 친구,허 장로와 전화통화를 하며 그가 부러웠었다.
그런데,
사람의 앞 일은 모르는거라고..
토요일, 아내와 나도 가게 되었다.ㅎㅎ
부러움에 맹목적으로 따라가는게 아니라~~ 무려, 5 가지의 목적을 가지고 ..
그 첫째는.. 둘째가 덜 가지고 간 이삿짐 배달이다.
두번째가.. 내가 많이 부러워하던.. 고교동기 모임이다.
이번에 피닉스에서 간 허창덕과는 졸업후 처음 보는 사람들도 있고..
가디나의 중국식당인데.. 예약이 안된 탓도 있지만.. 어버이날 하루 전, 토요일이라 잠시, 기다렸다.
좌로부터.. 웃고있는 이상복, 고개돌린 허창덕, 두 사모님 건너뛰고.. 산신령 박영환, 김상동
좌로부터.. 허창덕 장로, 이상복 목사 사모님, 박영환 선교사 사모님, 박영환 선교사
대표로 식사 기도하는 이상복 목사, 허창덕 장로, 이목사 사모님, 박선교사 사모님
가운데.. 까만 상의입은 나,정기준, 넥타이 맨.. 정지원 장로, 강영일, 뒤돌아보는..박창수와 이상복 목사
비용은.. 더치페이 형식으로 총비용을 동창수로 나눈 회비를 걷어 지불하다.
내가 불참할땐, 어떻게 하는지 모르지만..
어느.. 한 개인이 다~부담하는 것도, 더~걷어서 남는건, 장학금이니.. 어쩌니.. 이런 거창한 것도 난,.. 싫다.
헤어지기가 섭섭하여..
자리를 근처, 맥도날드로 옮겨 향,좋은.. 커피 한 잔으로 귀한 만남을 마무리하다.
허창덕 처, 김상동 처, 이상복 처, 박영환 처, 담요뒤집어 쓴 정기준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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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번째 목적이.. 손자,녀와의 만남이다.
일요일, 새벽 6시에 일어나니.. 손녀는 벌써 일어나 있었다.
어제, 자기 전에.. 엄마한테 얘기는 들었겠지만 못 보았으니..
갑작스런 할아버지의 등장에.. 어리둥절해 하더니~~이내, 반긴다ㅎㅎ
아침 산책을 하러 나왔다.
우리가 벤츄라 카운티에 살때, 옥스날드 딸기 맛이 최고였는데..
디즈니 랜드 근처, 딸기 맛도 좋은 걸로 알고 있다.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가는 토끼처럼.. 운동하러 나왔다가.. 도넛가게를 보고야 말았다.
이 집의 커피맛이 넘~좋았다.
집에 있는 사람들의 도넛까지 To go~~
교회에 가려고 나오니.. 아파트 앞에서 예선이가 신났다.ㅎㅎ
어느 교회에 갈까 하다.. 아들네가 다니는 교회에 가기로 했다.
이 교회엔 내,친구 서성훈 장로가 시무하고 있는데.. 마침, 멕시코 선교여행중이어서 만나진 못했다.
전에.. LACC합창단 할때, 이 교회에서 노래부른 적이 있다.
아이들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좋다고 한다.
손녀, 예선이의 작품.(이쁜 참새천사..??)ㅎㅎ
3부 예배인데.. 참석 인원이 제일 적으며.. 젊은 사람위주라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교회마치고 바로, 집으로 왔다.
저녁에 둘째까지 모이면..
어버이 날이기도 하지만 모처럼 온 가족이 모인거라 함께 저녁 먹으러 가기로 했다.
예선이가 교회에서 부모님 가슴에 달아줬던 카네이션 꽃을 들고있다.
눈에 넣어도.. 안아플꺼라는 말이 실감나는 손녀, 예선이~~
내가 다시, 살아난게 고마운 나의 핏줄.
나무 틈바구니에 있는 달팽이가 신기한지.. 오가며 꺼집어내 만진다.
지금은, 제 엄마가 집어들고 예선에게 보여주고 있으며
이 사진,또한 엄마가 찍었다.
월요일.. 아내도 약속이 있다. 이것까지 치면.. 총 6 가지다.
옥스나드에서 함께 장사할때 알게된 아줌마분들의 우정은 지금까지도 쭉~이어지고 있다.
네번째 목적인.. 칫과. (강,엿먹다 빠진 크라운 ㅎㅎ)
오늘 4시, 예약이 있어서 마침, 아내의 약속장소 근처로 가야하는데..
나도 아는 분들이지만.. 여자는 여자끼리 할 수다가 따로있어 함께 갈 수도 없고
내가, 아들네 남겨지면.. 아내가 먼 거리를 다시,왔다가야 하는데..
해서, 어떻게 할지 방법을 찾고 있었다.
이를 들은 큰 아들과 며느리,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아빠가 일찍 나가시면 넘~힘들어서 안된다며.. 집에서 쉬시다가 시간,맞춰 라이드(Ride)해 주겠노라고..
아내와 난.. 남 신세질 생각,자체를 안하기에.. 아들의 라이드를 생각 못했었다.
시어머니이자.. 할머니가 친구 분들을 만나러 가시는데..
그 동네 치과에서 날 만나 합창단 연습마치면.. 바로, 아리조나로 갈꺼다.
집으로 들어가며.. 나무의 틈에서.. 달팽이를 만진다.
더러울 수도 있는데.. 제,엄마는 못하게 말리진 않는다.
<해~ 봐야해요. 그래야 알죠..ㅎㅎ> 항상, 이런 식인데.. 나도 찬성이다..ㅎㅎ
나도 떠난다.
내사랑, 아이짱과 예선이 예찬이!! 건강하게 잘~지내고 가까운 날에 다시 만나자~~
덕분에 기쁘게 잘~지내고 간다.^^*
큰 아들이 운전하는 차에 몸을 실었다.
치과에 3시 도착했다.
어제 3시를.. 4시로 바꿨지만 트레픽이 심할 줄 예상하고 일찍 출발했는데..
넘~서둘렀나 보다 ㅋㅋ 그래도 바로 해주셨다.
LA로 나가며.. 큰 아들과 헤어져 이른 저녁을 먹었다.
(큰 아들은 둘째를 만나 저녁을 먹을꺼래서 ..)
LA 숭실 OB합창단 연습장소에 일찍 도착했다.
약간 서둘렀을뿐인데..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부지런 할 수있어서 다행이다.
설마, 저 번주에도 왔었는데.. 넘~ 자주 온다고 불평인 사람은 없겠지..??ㅎㅎ
연습마치고 아리조나, 피닉스를 향하여 출발..
늦은 밤에도 세차하러 들어가는 차가 있었다.
집으로 가는 길, 주위에 있는 주유소.
늦은 새벽시간..
깨쓰를 넣을 일이 없다고.. 후리웨이를 달리다 있는 길옆 휴계소(Rest Area)에서 쉬곤 했었다.
주변에 움직이는 거라곤 아무것도 없고.. 시동걸린채 시끄러운 츄렐라만 잔뜩 주차되어 있는데..
거기서 쉬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참!! 미친 짓이다.
넓은 화장실에서 혼자 소변을 보다보면.. 간혹, 커다란 개를 앞세우고 한 사람이 들어온다.
보나마나.. 츄레라 운전사다.
지팡이를 든 손에 힘이 들어가지만.. 만약에 다른 험한 사람이라면.. 당장, 몇초 앞을 알 수없다.
그래도, 주유소에는 늦은 시간에도 여러 직원들과 손님들이 있다.
깨쓰가 필요없어도 밝고 사람들이 있는 주유소엘 가길 바란다.
화요일, 새벽 4시 반에 도착해서..
4시간 정도 자고.. 경로대학에 갔다.
당일치기로 LA 다녀 올때마다 반복되는 것이고 2박하기는 이번이 첨이지만
아이들과 2박3일을 같이 있을 수있어서 넘~ 좋았다.ㅎㅎ
그리고, 이 글의 제목은 카나다 블벗님인..
mag부인님의 글 제목과 비슷한건데.. 나한테도 이런 행운이 생길 줄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