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각?

사면(?)..

chevy chevy 2012. 3. 3. 04:10

 

 

보시다 싶이.. 두 장의 공짜 식권입니다.

이 식권이 제 지갑에 들어 온 지는

잘~ 기억 안나지만.. 뭐~ 거의 일 년도 넘은 거  같습니다.

 

어느 날, 숭실 OB합창단 연습마치고

회계 김승희군이

넌센쓰 퀴즈를 맞치면.. 식권을 준다기에..

식권에 눈이 멀어서 제가 그만 정답을 맞히고 말았습니다.

 

그때부터.. 식권,입장으로 봐선 불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제.. 지갑속에 갇혀서 햇빛을 볼 수가 없었거든요

 

며칠 전에..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전에는 먹고 싶은게 있으면..

볼 일과 합창연습으로 월요일, LA에 갔을때,

시간 전에 도착해서.. 먹고싶은 음식을 사 먹으러 식당가에 가던가..?

냉면이나 감자탕집 처럼 전문식당으로 가면 그 메뉴를 먹지만..

 

 대충, 주차하기 쉬운 마켙, 한 귀퉁이에 있는 먹자코너로 가게되면..

이런 곳엔, 입구에 있어서 처음으로 마주치는 짜장면의 유혹을.. 피하기가 ㅎㅎ

 

그런데.. 언젠가 부터 그나마, 그것도 없어졌구나~~싶은 거예요.

 

먹고싶은 음식이 없어진게 아닌데.. 왜지..??

잘 생각해 보니..

 

답은..

손녀가 태어나고 

손녀랑 조금이라도 더~같이있고 노느라

먹으러 갈 시간이 없어진 것이며

아예, 먹고싶은 음식따위를 새까맣게 잊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제, 손자까지 태어났으니..

 

식권의 제한기한은 없지만..

회계에게 반납함으로 놔~줘야겠어요.

욕심내면 아무 죄없는 식권은..

저 잘못 만난 탓에 영영 햇빛을 못 볼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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