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어쩌면, 내가 삐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지..
" 아침에 복숭아 먹고 씨를 어디에 버렸어~~?? " 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내년에 할 악보를 보고있던 나는.. " 부엌에 있는 휴지통에 버렸지.. " 라고 했는데
내 손에 씨를 내려놓으며
" 바닦에 있는 휴지통에 넣으니까 카라가 뒤지잖아~~
먹고 남은건 씽크대옆, 통에 넣어야지.. "
아마, 입에 물고있다가 아내에게 걸린 모양이다.
그래..?? 이 녀석 !! 어디있어..?
바로, 이 녀석이다.
(이 사진은 며칠 된건데.. 여자가 이게 뭐니~~ )
그래도, 부르니.. 어디선가 나타났다.
다짜고짜, 큰 소리를 쳤다.
" 너!! 안그러드니.. 왜 뒤졌어..?
또, 그럴래..?? 아니.. 너 밖에서 혼~ 좀 나야겠다 "
요즘, 계속해서 기온이 110도(43.5도C) 이상이다.
어디 밖에서 쫌~ 혼나봐라 하고
유리문을 열어주니..
녀석은 용변보라는 줄 알고 밖으로 신나게 뛰어나갔다.
하지만, 용변을 보고 유리문 앞으로 왔어도,
나하고 눈이 맞았어도, 열리지않는 유리문,
(동물 보호론자들에게 비난받을까 두려워.. 상세한 기술은 생략. ㅎㅎ
하지만, 나도 카라를 엄청 사랑한다)
그렇게 15분 만에 집안으로 들어 오게 했는데..
어후~ 냄새.
개, 비린내가 장난이 아니다.
이 건, 내계획에 없던 건데..
오히려, 내가 힘들게 카라 샤워를 시켜주는 고생을 했다.
" 앞으로 조심해~~ 알았어~~ "
그렇게, 끝이 났다.
아까, 노래 연습하던 것도 살짝 까먹고.. 컴퓨터앞에 앉았다.
의자를 당겨앉으며 발아래, 휴지통 옆에 눈길이갔는데.. 없었다.-_-;;;
원래는...
아래 사진처럼 이랬어야 했다.
가까이 가 보자
먹을 부분은 다~ 먹고 버린 복숭아 씨다.
어제, 컴을 하며.. 내가 먹고 휴지통에 던졌으나 골-인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옆으로 떨어진..
그러나, 게으른 탓에,
다시 집어서.. 휴지통으로 넣지 못한 바로, 그복숭아 씨였다.
근데, 당연히, 여기에 있어야할 복숭아씨가 없어졌다면..
카라가 부엌의 휴지통을 뒤진게 아니라
여기있던 걸 입에 물고 있었다는 ..
사람이라면.. 분하고 억울해서라도
변호사를 사고.. 항소도 하고
다음, 아고라에도 올리고..
정~ 안되면.. 파란 기와집에 민원도 집어넣었을텐데..
갑자기, 카라한테.. 넘~미안해졌다.
그럼에도, 이 녀석은 내가 가는 곳마다 따라와
내,몸 어디에건.. 지 엉덩이를 기대고 엎드린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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