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라지(집에 딸린 차고)에서 짐정리를 하는데.. 아내가 문을 열고 전화기를 건네준다.
저 쪽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 임장로님이셨다.
우리가 LA에 살때, 같은 교회를 섬기며 삼총사처럼 친하게 지내던 나보다 연배셨던
김**집사님내외분과 임** 장로님내외분이 계셨었다.
내가 뇌출혈 발병(2006년) 전에, 임 장로님네는 디즈닐랜드가 있는 오렌지카운티로 직장따라 이사를 가셨고
그후(2009년), 우리는 아리조나, 피닉스로 이사를 하였다.
두어번 LA에서 뵌 기억도 있다.
그런데, 장로님 용건은 ..
지금, LA로 가는 중인데.. 모처럼 얼굴이나 볼까~~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리셨다.
아내와 통화후 나를 바꾼거라 이제, 막~~ 우리의 상황을 아내를 통해 아셨나 보다.
통화하는중, 아내가 나에게 뭔가.. 자꾸 말을 하려고 해서 그렇게 인사만 나누고 통화를 마쳤다.
그리고, 아내가 들려주는 얘기들.
부인되시는 **집사님께선 벌써 몇년전에 암으로 고생하시다 돌아가셨다고..
싸늘한 그 무엇이.. 내,가슴한편을 휑~~뚫고 지나가며 가슴이 미어졌다.
그래, 맞어.. 마지막 번으로 LA **순두부집에서 우연히, 뵜을때도 혼자셨던 이유가 있었구나..!!
죽는 순서가 태어난 순서하고는 전혀, 상관없지만.. 이제, 한창이실 분이신데.. 넘~ 그립다.
살아 있을때, 좀 더~ 자주 만날것을... 때늦은 후회를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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