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각?

배,고픔없는 곳으로 가시길..

chevy chevy 2011. 2. 9. 07:15

 

늦은 밤.. 그만 자려고  컴퓨터를 끄는데..

 

언듯, 눈에 스치고 지나간  다음의 메인화면에  " OO의 요절" 이란 제목.

 

컴퓨터는 꺼졌고...

 

사회면의 항상 있는 그런 누군가의 죽음으로 생각하고 잠을 청했다.

 

다음 날 아침, 컴에 들어가서 본..  어제의 그 제목.

 

故 최고은(32)씨의 요절.

 

내용은..  이랬다.

 

젊은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故 최고은씨는 지난달 29일 경기 안양 석수동의

 

월셋집에서 지병과 생활고로 고생하다 요절..  이웃 주민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췌장염을 앓았었고 수일간 굶주린 상태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씨는 숨지기 전 이웃 주민의 집 문에 " 며칠새 아무것도 못 먹어서 남은 밥이랑 김치가 있으면

 

저희집 문좀 두들겨주세요 " 라는 내용이 적힌 쪽지를 붙여 놓았었다고 한다.

 

 

결국, 굶어 죽었단 얘긴데..  눈물이 흐른다.

 

지금같은 세상에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일이람~~

 

아픈거야 누구든 질병,한 개씩, 안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어디있어..?  

 

근데, 죽을 병도 아니고.. 죽은 사람도 살리는 판에  밥을 굶어서 죽다니...

 

참!! 기가 막히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고인의 명복을 빌 뿐이다.

 

 

늦게야 생각한건데...

 

죽는 고통에  비 할 바가 아니겠지만

  

하루, 24시간을 굶어 서글펐을 고통을.. 아니, 차라리.. 외로웠을 고통을

 

나눌 수만 있다면 직접 체험해 보고싶다.

 

양심에 걸고 ... 지금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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