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한국에서 세째 처형이 혼자 오셨는데
아리조나,피닉스 우리 집에 오신다고...
L.A에 몇분의 처가 형제들도 우리 집이 처음이라 San Diego에서 한 차로 오시느라
새벽에 출발하셨다는데도.. 오후 3시엔가 우리집에 도착하셨다.
마침, 학교갔던 둘째도 집으로 와서 대면하고
이른 저녁으로... 오전부터 약한 불에 끓인 삼계탕을 먹고
네바다주, 라플린(Laughlin)으로 출발했다.
둘째생각엔, 사람은 많고 방 두개와 거실에서 어른들을 모시기가 쫌~ 그랬나보다.
그리고, 내일, 캘리포니아, 바스토(Barstow)로 가실껀데
가는 길 중간쯤 되는 라플린에 방,3개를 예약했다고 한다.
나는 미쳐 생각 못했었는데...아무튼, 기특한~~녀석!!
그리고, 3시간이면 도착할 거리로 생각했는데
공사중인 곳도 있고 밤길에 초행이라 4시간이 걸렸다.
가을로 들어서니... 해가 많이 짧아졌다.
집,나선지 한시간됐나? 싶은데 기찻길과 나란히 북행하는 60번도로에 벌써 어둠이 깔렸다.
60번에서 갈라져 93번이 시작하는 곳에 있는
첫번이자 마지막 해우소(화장실)가 있는 맥도날드에 서다.
샌디에고에서 바스토에 대추를 갖다주려고 차에 실었는데..
더운 날씨에 상할까 걱정하기에 우리 차에 항상있는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사서 담았다.
Tip; 참! 아리조나에 있는 맥도날드에선 마켙에서 파는 봉지얼음을 판다.
뭐~~워낙 더운 곳이니..
집,떠나면 ...아무리 편해도 고생인거다.
Love's 는 주유소 간판인데... 마침, 화장실도 들르자하고
초행 길 여행때는 주유소를 보면 무조건 깨스부터 채워야 고생을 안한다.
다음번 주유소가 한참 멀리 있는 곳도 있기에...
93번이 40번 West와 합쳐졌다가 Kingman 에서 갈라져, North로 가다 68번을 갈아타고
조금 가다보니...저~멀리 드디어 라플린이 보였다.
아리조나와 네바다의 주경계선인 콜로라도 강을 건너
둘째가 예약했다는 네바다주, 땅에 있는 콜로라도 벨레에 도착하다.
콜로라도 벨레에 첵크-인을 하고
겜블링을 하는 가족들을 뒤로하고
사진을 찍으러 큰 길이 있는 호텔앞으로 혼자 걸어나갔다.
한 시간정도 돌아 다녔는데... 맘에 드는 사진은 없다.;;;
여기도, 라스베가스에서 2시간거리의 도박의 도시니... 안전할것이란 생각에 돌아 다니다가...
호텔로 돌아와 많은 사람들 틈에 끼어 겜블링하는 가족들을 뒤로한채 혼자 객실로 와서 바로, 잤다.ㅋㅋ
다음 날,아침에 일어나자 세수하고 바로, 호텔뒤로 나왔는데...
강물이 많이 줄어있었다.
가을이라 그런가..?
콜로라도 강을 끼고 카지노 호텔들이 쭉~늘어서 있는데...
호텔마다 선착장이 있어서 여러대의 수상택시들이 계속 순환으로 다닌다.
탓던 자리로 돌아오는 Round Ticket은 당연히, $8 이다.
물이 빠지니... 그림도 그렇쿠!!!
그나저나, 지금은 택시가 다닐때가 아닌가보다.
한척도 안 보였다.
카지노에 없는것... (답) 창문, 시계. 하지만, 라플린에선 그거, 틀린 답이다.
여긴, 네바다주 땅인데.. 창문을 통하여 콜로라도강 넘어로 아리조나주 땅이 보인다.
지금 내,아내가 1센트짜리 슬랏머신을 하고있다.
구태어 말하자면...여기에서 1센트짜리 동전을 한개씩 넣고하는 사람은 없다.
한번에 최소 3개에서 백여개가 넘을 수도있다.
본인은 1센트짜리 한다고 하지만 정작 쿼터(25센트),또는 1달라(백센트)짜리 하고 있는거나 똑같다.
그렇게, 최면에 걸려서 놀다보면...
우리네 선조님 말씀마따나 가랑비에 옷,젖듯 주머니가 텅~빌 수도...있다.
나도 참,많이 다녔었다. 보통, 20불정도 하는데...
겜불링하는게 내,목적이 아니고 자청해서 드라이버노릇을 했다.
내가 원래 잡기에는 소질이 없기도 하지만 돈,따먹기, 게임..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하고
대신, 어울리고 놀러 다니는걸 좋아라 한다.
이번엔 그나마 1센트도 안했다 ㅎㅎ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이 게임하는걸 반대한다는 건 절대 아니고..
서로가 조금 다르다는 것 뿐이다.
부페점심을 하고 Barstow로 갈 사람들(San Diego에서 온 가족분들)과 헤어져서
아리조나,피닉스 집으로 돌아가는 어젯밤의 93번, 오늘은 남행길.
이렇게 생겼었구나 ㅎㅎ
지나치는 샛길 입구에 있는 여러개의 편지통들.
근처엔 보이는 집이 없는데... 그러고 보니... 우체부는 정말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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