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안 쉬고 운전만, 왕복 12시간 거리라서 옆에 앉아 있는 나도 힘이 드는데..
나,대신 운전을 해야 하는 아내가 얼마나 힘들까 싶어서 이번 주는 쉬자는데...
둘째까지 나서서 차에 연료, 풀탱크로 채우고 은행가서 돈까지 찾아 왔는데...
아빠가 그렇시면 ... 자기, 화! 난다기에 .. 할 수 없이 아내와 둘이 집을 나섰다.
둘째가 아빠! ~ 하며 부르기에.. 돌아 보니 돈을 쥐어주며 "쉬실때 커피 사 잡수세요" 한다.
짜식!~~이게 언제 이렇게 다 컸지..?
처음엔 "아빠도 돈,있어.." 라고 사양했는데...서운할까 싶어 "고맙다" 하고 받아서 주머니에 넣었다.
막내가 지금은 방학이라 아르바이트를 한다.
원래, 1학년때는 어떤 아르바이트라도 못하는데...지금은 2학년 올라가는 방학이라 괜찮다.
날씨도 명랑하고 하늘 색,한번 기가 막히게 이쁘다.
지금 3시10분이고.. 출발한지 3시간 30분, 쉬었다 다시 출발한지 1시간 38분만에 팜 스프링을 지나며
바깥 온도를 확인하니 ㅋㅋ 화씨로 111도(섭씨 44도)다.
저 앞에가는 차가 쫌~이상하다
가까이 가 보자.
닭이다. 어쩐지 이상해 뵈~드라.
나도 처음 보는 모습인데.. 알고들 계시겠지요.?
도로상을 운행하는 차량에서는 아무리 깨끗하더라도
물이나 모래등 오물이나 오수를 도로에 떨어 뜨릴 수 없읍니다. 위반하면 티겥이죠.
그래서 반드시 외부와 차단된 탑차를 이용하던가 아님, 커버를 씌워야 하지요
근데,딱 한가지 예외가 있는데.. 그게 바로, 닭의 털입니다.
닭을 아무리 멀리에 운반하려해도 살아 있는 상태가 식품위생상 제일 안전하기에
이동중에 숨, 쉴 수 있도록 커버를 씌울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털은 당연히 날리는 거고.. 한국이나 미국이나 똑 같읍니다.
드디어 ,달리고 달려서 후리웨이,101 으로 갈아타고 벌몬에서 내렸읍니다.
LA 숭실 OB연습장소가 벌써부터 바뀌어서 이 길로 안다닌지는 꽤 오래 되었지만
그래도 이길로 들어서니 감회가 새로운데..
퇴근시간이 훨~ 지나서 그런지 거리가 한산해 보입니다.
이제, 아내의 친구를 만나 셋이서 저녁을 함께 먹고 저는 합창 연습장소인 성 바울교회로 갈껍니다.
사진찍는 걸 깜빡, 잊는 바람에 사진은 없지만..
시각은 6시 5분전이고..바깥 온도는 76도(섭씨24도) 였읍니다. 기온이 환상적입니다.
연습마치고 .. 토랜스에 살고 있는 큰아들네 잠시,들러 얼굴만 보고 집으로 고고씽~~했는데..
이튿날 아침. 해뜨는거 보고도 더 달려가서야 집에 도착했읍니다.
다음 주 월요일은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빠질껍니다. 아~ 넘~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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