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궁금하면 오늘을 기다리라고 했던 바로, 그 이야기이다.
이어쓰면 넘~길어질꺼라 둘로 나눴다.
내, 필요한 공구들을 들고
계산대 세번째에 아내와 함께 섯다.
(말은..바르게~ 물건들은 아내가 들고 난,그냥 지팡이만 짚고 있었을 뿐이다)
세일중이라 손님이 많아 줄이 긴 것도 있겠지만,
계산시, 손님들의 개인정보( 주소와 이름등)을 자기네 계산기에 입력하느라~ 지체되고 있었다.
우리 앞에 있는 사람은 지팡이를 짚고있은 나,한테 차례를 양보할까.. 말까.. 를 고민하는 듯 하기도 하고..ㅎ
계산대가 두 곳인데.. 방금 닫았던 옆의 계산대를 다시열며.. 우리가 그쪽으로 가게되었다.
( 다른 계산대를 열었다고 우르르 가는게 아니고 긴줄 .. 3번을 유도하면 갈 사람은 따라가고.. 계산대 문을 연다)
먼저, 물건의 가격을 입력하고.. 전화전호를 물어서 고객으로 등록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더니..
(참고로.. 오래전부터 고객인데.. 전화번호가 계속 바뀌어서..모르겠다.) *여긴..전화기를 바꾸면.. 번호도 바뀜.
갑자기, 아내가 가방을 뒤져 신분증을 꺼내 주소를.. Cashier에게 불러주더라.
<집주소는.. 할인쿠폰있는 이 광고지 앞면에 있는데..> 라고 아내에게 말하자..
계산원이..《한국분이세요..?》하고 한국말로 묻더라~~
분명히, 젊은 남미계통 여자 사람인데..
아내가..<한국말 어디서 배웠어요..?>라고 반가움에 묻자 계산원.. 머뭇거리더니..
《K-pop을 보며 인터넷에서 배웠어요》
TV오락 프로그램에서 처럼..
한국말을 어떻게 그렇게 잘~하십니까..??
[할머니가.. 한국분이 십니다.]
이건.. 오래전부터 실제 가능한 얘기이다.
K-pop이 대단하단 건 뉴스에서나 들었지
이 정도일 줄은 정말 몰랐다.
얼마전에도 홈- 데폿 들어가는데..
입구에서 백인할아버지가.. 안녕하세요..? 라~ 해서 놀란 경험도 있다.
불과, 2~3년전만 해도..
영업장에 가면 무조건, 사요나라(헤어질때 인사) 또는,아리가또~ 라 해서 기분 상하게 했었는데..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해 주는 나라로 바뀌었다는..
열심인 사람이 많은, 조그만 나라라는 상투적인 평가를 떠나서..
고백을 하자면..
눈에 거슬리던가, 맘에 안들면..
한국말로 욕을 하던가..?불평을 했었다.
들어도 내용을 모르겠지만.. "화"풀이로~
하지만,
지금같은 경우.. 욕이나 불평을 했다면..
K-Pop 과 한국말을 할줄 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했을까..?
분별없는 행실로 한 순간에 조국의 이미지를 더럽힐뻔한 아찔한 순간이였다.
이제는.. 한국말이나 한국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엄청 많아져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겠다.
오히려, 쓸데없는 말과 행동으로..
언제.. 어디에서..
난처한 상황에 처할지 알 수없으며..
이 기회에 입조심, 말조심을 해야겠다.
거스름 돈을 받고 나오는데..
계산원 아가씨!!!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하는 말.
《행복하세요^^*》
*오랜 기다림에도 짜증 안내길 얼마나 다행이던지..
지루하게 기다리고.. 행복하기는 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