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랬다.
산 위론 올라가지도 않고 밑에서.. 고사리를 한 아름 뜯어 왔다고.. ㅎㅎ
그동안 들은 바로는.. 누구는 일년 내내 뜯는다고도 해서
시기적으로 늦은 걸 알지만.. 어제, 아내는 가보고 싶은가 보다..
다음 날인 오늘.. 금요일, 시간이 있어.. 가기로 했다.
아내의 혈압이 높다는데.. 열(?)받지 않게 배려하는 맘도 있었다 ㅎㅎ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114도(섭씨45.5도) 라는데.. 카라를 뒷마당에 내놓고 길을 나섰다.
고사리가 지천으로 있었지만.. 이미, 다 패었다.
잎사귀가 저 정도면 질겨서 먹을 수가 없다.
고사리는 지표에서 약 30cm 정도 자란 여린 새 순을 먹는 식물이다
바닥에.. 새 순이 있어도 주위의 자란 잎사귀들로 가려져서 찾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대략난감이다.ㅠㅠ
대략난감은 또, 있었다.
자리를 옮기려고.. 주차한 바닥이 평편하지 않은 곳에서 나오려는데.. 앞바퀴구동이 헛돈다.
구덩이에 빠진건 아닌데.. 도움을 받을 수없는 산속에서..ㅠㅠ
다행히, 원리를 파악해서 쉽게 빠져나오다.
원리를 쓰려니.. 길고 복잡해서 생략합니다.
그러나, 괜찮다.
지난 6월초에 3번을 오는 동안 많이 뜯었었다.
오늘은.. 등산겸, 산림욕도 하고 아내와 둘이 드라이브도 했으니..
시간은 12시를 향해 달리고.. 준비해 간 점심이나 먹고 내려 가야겠다 ㅎㅎ
따사로운 햇볕에 바람이 나무를 쓸고 지나가는 소리뿐.
깊지않은 숲속에서의 점심은 꿀맛이 였다.
점심후, 운동삼아 잠시 주변을 둘러보다.
운좋게도.. 한끼 반찬은 되겠다.ㅎㅎ
고사리뜯는 거로는 헛탕이지만.. 아내와 오랜만에 갖는 단 둘의 좋은 시간이였다.
많을땐, 뜨거운 물에 30분정도 데친 후, 잘~말려 보관하게 되지만..
양이 적으니.. 데쳐서 심심하게 나물로 볶았는데.. 맛이 제법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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