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각?

오늘은.. 다시, 쓰는 6번째 생일날~~

chevy chevy 2012. 4. 20. 09:35

 

4월16일은 결혼 35주년 기념일이 였습니다.

 

저야~~ 요즘, 갑자기, 더워진 날씨탓을 하자면.. 

머리가 텅~빈 것처럼 아무 생각이 없었지만

아내는 은근히, 제가 어떻게 하는지 두고 본.. 모양입니다.ㅎㅎ

 

근데, 이건 뭐~~ 희망이라도 있어 보여야 살짝 기대를 할텐데..

전혀, 아무 생각이 없어 보이니..ㅠㅠ

포기하고 얘기를 해 줍디다. ㅎㅎ 지난, 월요일이 무슨 날인지 몰랐냐고..??

 

제,속마음은..

금년, LA  숭실OB합창단 정기연주가 8월4일이라 날짜도 얼마 안남았는데...

제, 베이스 파트 연습은 다~됐지만 가사 외운 곡이 하나도 없어서

거기에 정신이 집중되어 다른 생각을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눈,떠서 부터 노래연습은 계속입니다.ㅎㅎ

아침을 먹는데.. 아내가 그럽니다.

결혼 기념일은 그렇다치고.. 오늘은.. 무슨 날인지 아냐 ?? 고..

무슨 날이냐니.. 글쎄.. 419혁명..??를 생각했을 뿐인데..

 

오늘은.. 당신이 죽었던 날이야~~ 라는 아내의 말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그러네요.. 6년전. 오늘, 제가 죽었던 날입니다.

 

저, 개인적으론 다시 태어나서.. 어땠을가..?? 생각하니..

며느리, 아이짱도 얻었으며 손주, 예선이, 예찬이 태어나서 자라는 이쁜 모습도 보며

큰 아들의 좋은 가정을 꾸며가는.. 기쁨을 맛보고 있습니다.

 

둘째 또한, 마음에 품은 뜻을 펴느라

아리조나의 변호사 시험의 모든 과정을 통과하여 이제, 라이센스를 기다리고 있고

캘리포니아의 변호사 시험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홀로 공부하는 둘째때문에 아내와 제가 이 곳, 아리조나까지 왔지만

6년전 4월19일 제가 죽고  다음 날, 다시 태어나지 못했다면.. 이미, 흙이 되었을테지만

어쩌면..  만나보지 못할 뻔했던 사람들(아이짱, 예선, 예찬, 아리조나 분들)을 살아있어서 본다는 거 

결코, 누리지 못했을 기쁨이고 행복입니다.

 

누군가를 위해서 라도.. 건강하게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 !!

 

 

'어떤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행하여 이루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0) 2012.05.19
누구..?? 고생인데..  (0) 2012.05.12
지혜가 필요한때  (0) 2012.04.05
요즈음.  (0) 2012.04.05
부부싸움  (0) 2012.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