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로 쓰는 일기

금년 첫 L.A행

chevy chevy 2012. 1. 18. 10:04

 

L.A로 오랫만에.. 정말, 오랜만에 가는 느낌이다.

며느리, 아이짱이 둘째 출산예정일이라서 이번 주 금요일에는 병원에 입원해얄꺼래서

 

이제는 부엌일이 힘들테고

출산후엔 몸조리로 집안 일을 쉬어야하는 아이짱의 걱정꺼리를 덜어주고자

찬꺼리며 아이짱 출산후 먹게될 미역국등을 바리바리 준비해서 아들네 간다 ㅎㅎ

 

근데, 어제 저녁늦게 아내가 교회 집사님의 부름으로 차를 타고 나가는데.. 

아내의 차가 서있던 자리에서 타이어 밸런스용 추를 발견하였다. 

하~~

고민이다.

 

어젯밤,아내가 차를 타고 나가자..

뒷바퀴가 서있던 자리에서 이 걸 주은 겁니다.

 

                                                                   타이어 림에(쇠부분) 고무타이어를 끼우고 밸런스를 맞출때,

                                                             무게에 맞는 납덩어리 추를 껌딱지처럼 끼웁니다.

                   .

                                                                          

                                                                 대충, 대봐도 세배이상 무게차이가 나서..

                                                                          우리 집에서 LA까지 왕복700 마일(1120 Km)인데..

                                                                         타이어 밸런스가 안 맞으면..

                                                    승차감도 떨어지지만 타이어가 울퉁불퉁해져 못쓰게 되지요.

 

 

 

이게 아내의 차에서 떨어진 건지..

아님, 누가 주워 던졌는데 거기 떨어진 건지..?? 확인이 필요하다.

다음 날인 오늘 아침, 일찍이 일어나서

아내의 차를 들고 타이어를 빼서 빠진 흔적을 일일이 양면 확인했다.

 

다행히 아내의 차에서 떨어진건 아닌가 보다..

욕봤어도 마음을 놓을 수 있으니.. 됐다.

 

그래도 혹시나하는 맘에..

의심가는 곳, 바깥쪽에 분필로 마크를 해 놓고

주은 밸런스 추와 연장을 차에 실었다.

(고속주행중 타이어가 떨리면.. 바로, 그곳이다 ㅎㅎ) 

결과 =  이상없이 잘~다녀왔습니다.


 


나,땜에 늦어졌다.

마음은 내가 더~급했을텐데..

김밥과 누드김밥 (캘리포니아 롤)이 아무렇게나 담겨 있었다.

그치만 나한텐 맛이 있으면 다~~ 용서가 된다.ㅎㅎ


 


멀리, 조수아 트리 내셔널팍 끄뜨머리에서

 불이 난듯 구름이 연기처럼 피어오르고 있었다


 


더 나이가 들어 은퇴하면 이렇게 여행하며 살 계획이였는데..

뇌출혈후, 자동차 운전 면허도 없어진 이제는.. 꿈이 되어버렸다.

근데, 이상하다

오늘따라 후리웨이에도.. 보이는 R.V팍에도 캠핑카들이 즐비하다..?? 

이제야 생각났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마틴 루터 킹목사님의 생일 날로 연방 공휴일이다.

 

참!참!!

L.A 에 갈때는.. 일부러~~

숭실 OB합창단 연습날인 월요일로 정해서 볼 일도 보고 합창연습도 하고

님도 보고..뽕도 따고  ㅎㅎ

 

그런데, 오늘은 휴일이라

합창연습이 없을까봐 전화로 뒤늦게 확인를 한다.

연습이 없다해도 괜찮다. 아들네 가족들이 넘~넘~ 보고 싶으니까~~

 

드디어, 큰 아들네 도착.

사실, 아리조나 시간으로는 4시라.. 늦은 시간이지만

썸머타임이 없는 겨울철엔

캘리포니아하고는 한 시간의 시차가 있으므로

지금 3시라 한참을 놀았다.

 

 

 

 

                                                                                                                             

1월 5일이 손녀, 예선이의 두번째 생일이였는데..

할머니가 머리핀을 선물로 줘서  할머니랑 그걸로 색깔, 갯수 놀이하고 있다.

 


아직  합창연습하러 가려면 두시간 반이나 남았는데

뭘~드시고 가시라며 밥을 차리겠다기에..

그냥 간단하게 라면이나 달라하다.

(평소에도 며느리 귀찮게 하는게 싫어서 물,한잔이면 족하다)

 

아내와 둘이 나눠 먹었는데..

내가 그동안 라면, 쫌 ~끓인다 목에 힘깨나 줬었는데..

이건 뭐~~ 비할 바가 아니다.

 

며느리, 아이짱의 음식솜씨는 최고다.

아내도 음식솜씨는 좋은데 이상하게 라면은 허접하다.

그래서 사실은 아이짱도 비슷하겠지 해서.. 내가 끓일까 하려다 말았는데..

참으시길.. 천만 다행이다.ㅎㅎ

 

안그랬으면 이 맛을 언제 보겠으며..

여튼, 라면에서 이런 맛도 느낄 수있다는 걸 첨 알았다. 진짜 맛있었다. 대박~~!!!


 


잠시, 마켓에도 들러..

합창연습이 있는..  웨스턴길 동양 선교교회건너 월튼 장로교회엘 갔다.

공고하기는..16일이 합창단 방학 끝이며 2012년 첫 모임이다.

(13일 한국 문화원에서 있은 한국의 날 찬조때문에 서둘러 9일에 모이긴 했어도..)

 

첫날이라 그런가..?? 생각보다 많이들 나왔다.

새로 나오기 시작한 내 윗선배님들도 전멸이지만

테너.. 특히, 1st 테너는 전멸이다.(늦게 새신랑, 상훈이 혼자..ㅋㅋ)

 

금년에 정기연주회에서 연주할 곡중에서 3곡 연습하고

주로.. 남가주 음악가협회 작곡분과위에서 하는 창작성가곡 발표회에서 시연할 곡들을 연습했다.

난, 참석 못하므로 악보도 안주고.. 당연, 패쓰.

그래도 같이 연습했는데.. 같이 부르고 싶을 만치 멋진 곡들이다. ㅎㅎ  


 


지어진 지 오래된 교회인데.. 전체적으로 넘~어둡고 주차장이 좁아

복권이라도 맞으면 연습장소 한군데 마련하고 싶다 ㅎㅎ


 


금년에 연주할 악보.

지금까진 한곡, 한곡씩 나왔는데..

아예, 책으로 엮었네~~

 

옆에 CD는.. 20회 2011년도 정기 연주회 꺼


 


악보들을 책으로 엮으니.. 여러모로 좋을 것 같다.

 

마치고 집을 향해 출발했다.

큰아들 얼굴을 못봐서

밤 10시 40분인데.. 목소리라도 들으려 전화를 했다.

근데, 9시면 자는거 같았는데.. 깨 있었다.

 

마침, 지원이가 건네준.. 가면서 먹으라고 따로 준비했던 만두생각에

아들네 들러 얼굴도 보고 만두도 한 그릇 전해줬다.

 

 

늦게까지 깨 있었던걸 보면 분명, 기다렸던거 같은데..

                                                                          

안들렀으면.. 얼마나 서운해 했을까..??

 출발이 쫌~ 늦어지면  어떤가..?? 그래도 들르길 참!!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