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로 쓰는 일기

카라도 마음이 싸~한가 보다.

chevy chevy 2012. 1. 4. 05:10

 

작년, 10월 아리조나에서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여

라이센스 나오기 전 단계인 신원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둘째가..

 

기다리는 동안

2012년 2월말에 있을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을 신청했었는데..

공부할겸 시험까지 치루려 1월 3일 L.A로 갑니다.

 

근데, 어제 밤,(1/2/12) 자러 안방에 들어가 누웠는데..

안방에 잠자리가 있는 카라가 안보이기에

이름을 몇번 불러봐도 소식이 없더라구요.

 

옷을 주워입고 거실에 가 보고.. 부엌도 둘러보고

혹시나 불,켜져있고 방문이 열려있는 둘째의 방에 가 보니.. ㅎㅎ

 

이 녀석도 내일이면..

 한 동안 헤어져야 하는 걸.. 아는지??

내,얼굴을 쳐다만 볼 뿐 꼼짝을 않네요.

 

아마,가방꾸리는 걸 보고 눈치챘나 봅니다.

싸~한 마음에

놔두고 혼자 안방으로 와서 잤습니다.

 

드디어,

제,엄마랑도 나랑도 허그를 하며 귓속말로.. 아빠!! 잘 다녀오겠습니다. 하더니..

씩씩하게 갑니다.

 

여기 나이로 32살.

아직 장가를 안갔으니..

품안에 자식이라 물가에 내놓는 어린애 같습니다.

 

제가 뇌수술이후, 감정이 여려져서.. 눈물이 많아졌는데..

L.A에 오래 살았더래서 그 곳이 고향같은 지

L.A로 길,떠나 보내며

이 번엔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