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아리조나에서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여
라이센스 나오기 전 단계인 신원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둘째가..
기다리는 동안
2012년 2월말에 있을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을 신청했었는데..
공부할겸 시험까지 치루려 1월 3일 L.A로 갑니다.
근데, 어제 밤,(1/2/12) 자러 안방에 들어가 누웠는데..
안방에 잠자리가 있는 카라가 안보이기에
이름을 몇번 불러봐도 소식이 없더라구요.
옷을 주워입고 거실에 가 보고.. 부엌도 둘러보고
혹시나 불,켜져있고 방문이 열려있는 둘째의 방에 가 보니.. ㅎㅎ
이 녀석도 내일이면..
한 동안 헤어져야 하는 걸.. 아는지??
내,얼굴을 쳐다만 볼 뿐 꼼짝을 않네요.
아마,가방꾸리는 걸 보고 눈치챘나 봅니다.
싸~한 마음에
놔두고 혼자 안방으로 와서 잤습니다.
드디어,
제,엄마랑도 나랑도 허그를 하며 귓속말로.. 아빠!! 잘 다녀오겠습니다. 하더니..
씩씩하게 갑니다.
여기 나이로 32살.
아직 장가를 안갔으니..
품안에 자식이라 물가에 내놓는 어린애 같습니다.
제가 뇌수술이후, 감정이 여려져서.. 눈물이 많아졌는데..
L.A에 오래 살았더래서 그 곳이 고향같은 지
L.A로 길,떠나 보내며
이 번엔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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